EPL 첼시, 맨유에 1-0 승리 2017년 11월 5일

지난 2017년 11월 5일, 첼시와 맨유 경기 당시 아자르(왼쪽)의 모습. ⓒ EPA/연합뉴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래 맨유)의 경기가 다가왔다. 한국 시각으로 20일 오후 8시 30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첼시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가진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다.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함께 공동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아직 패배가 없다, 8경기에서 18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3골이 넘는 수치다. 반면 맨유는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벌써 3번이나 패배했고, 골득실은 -1로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다. 여러 정황상 첼시에게 유리해 보인다.

첼시의 이번 시즌 가장 큰 원동력은 아자르다. 6년째 첼시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아자르지만 이번 시즌은 더욱 발전했다. 기존에는 드리블 돌파와 빌드업에 큰 도움을 주었다면 이제는 팀의 득점까지 담당하고 있다. 8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 1위,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중이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는 단연 아자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자르는 첼시에 온 이후로 빅6 상대로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지난시즌까지 빅6를 상대로 리그에서 55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아자르가 원래 공격포인트를 압도적으로 많이 기록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기복이 심했다. 첼시에서 아자르의 존재감은 어느 팀이나 알고 있기 때문에 늘 견제의 대상이 된다. 하위 팀을 상대로는 다른 공격진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압박을 분산해주지만, 빅6 상대로는 개인 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자연스레 아자르에게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아자르 개인이 활약하기 힘들어지는 게 사실이다. 개인마크 선수는 당연히 따라다닌다. 대표적인 예로 16-17시즌 맨유와의 경기에서 아자르를 봉쇄했던 안드레 에레라가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펼쳐진 아스널,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는 각각 1도움과 1골을 기록했다. 시작이 좋다. 게다가 유독 맨유 상대로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아자르다. 위에서 예시로 든 16-17시즌 경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자르가 첼시에 온 2012년부터 지금까지 리그에서만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는 맨유를 상대로 결승 패널티킥을 유도, 본인이 직접 득점하며 우승하기까지 했다.

그런 아자르가 이번 시즌 능력을 더욱 끌어올려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하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가장 큰 불안요소다. 게다가 첼시는 아자르가 홈에서 득점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37경기에서 34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맨유에게는 더욱 안 좋은 기록이다.

과연 아자르가 맨유전에서의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며 첼시가 우승경쟁을 이어갈지, 아니면 맨유가 반등에 성공하며 첼시의 발목을 잡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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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5기 서서빈
첼시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당 아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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