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예능 <판벌려> 시즌2의 한 장면.

웹예능 <판벌려> 시즌2의 한 장면.ⓒ 비보TV


올해초 파격적인 분장, 안무로 장안의 화제를 일으켰던 '신인 걸그룹'(?) 셀럽파이브가 두 번째 웹 예능 <판벌려> 시즌2와 함께 돌아왔다.

비보TV가 운영하는 유튜브, 네이버TV 등 각종 동영상 채널을 통해 지난 11일 처음 공개된 <판벌려2>(매주 목, 금요일 오후 5시)는 상당수 신인 아이돌 그룹이 거치는 관문인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패러디 형식을 띠고 있다.

앞서 셀럽파이브(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 김영희)는 일본 토미오카 고교 TDC 댄스 동아리의 파격 댄스 퍼포먼스를 커버한 '셀럽파이브(셀럽이 되고 싶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고무된 셀럽파이브는 외국곡 리메이크가 아닌, 창작 신곡으로 대중들에게 또 한번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또 다시 강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평균 연령 38.6세라는 '고령 신인'이라는 악조건 속에 더욱 난이도가 높아진 안무는 체력적인 한계를 실험하기에 이른다. 과연 이들은 험난한 고비를 이겨내고 두 번째 싱글 활동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합숙 돌입... "우리도 할 건 다 한다"
 
 지난 11일 공개된 웹 예능 <판벌려> 시즌2의 한 장면.  여타 아이돌 그룹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흉내낸 이날 방영분에선 연애 금지를 넘어선 '맞선 금지' 조치까지 등장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웹 예능 <판벌려> 시즌2의 한 장면. 여타 아이돌 그룹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흉내낸 이날 방영분에선 연애 금지를 넘어선 '맞선 금지' 조치까지 등장했다.ⓒ 비보TV

 
비록 과장된 상황의 연출이지만 셀럽파이브의 <판벌려2>는 다세대 주택 한 채를 빌려 집안 곳곳에 각종 카메라를 장착, 2층 침대까지 구비하는 등 아이돌그룹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을 자신들에게 걸맞게 영상으로 담아내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

첫 회, 팀의 '주장' 김신영(주: 셀럽파이브는 리더라는 명칭 대신 주장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의 주도로 기존 아이돌 그룹처럼 합숙 생활에 돌입한다. "모두 서울에 사는데 무슨 단체 합숙이냐?"라는 멤버들의 항의에도 아랑곳없이 김 주장은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고 나머지 3명과 함께 숙소에 입성한다.

하지만 실제 아이돌 연습생들과 달리, 산전수전 다겪은 연예계 베테랑 개그우먼들이 고분고분 말을 들을 리 만무하다.

개인 휴대폰을 비롯해서 가방에 숨겨왔던 각종 과자를 비롯해서 병맥주, 팩소주는 주장에게 압수 당하고 급기야는 여타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연애금지령까지 내려진다. 심지어 내일모레 50을 바라보는 최고령 멤버 '송선배' 송은이는 맞선마저 금지되고 3년째 일반인 남자친구와 연애중인 안영미는 강제 이별 조치까지 당하는 등 <판벌려2>는 상상을 초월한 황당 이야기 전개로 보는 이들을 웃음바다에 빠뜨린다. 이 과정에서 전화 통화로 등장한 안영미의 실제 남자친구, 송은이 모친 등은 이들 못잖은 예능감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셀럽파이브는 <판벌려>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젠 멤버들의 가족 및 지인들까지 동원해 웃음의 판을 벌이기 시작했다.

가요시상식 신인상 후보 등극... 기대 이상의 맹활약  
 
 최근 셀럽파이브는 2018 MGA(MBC플러스 X 지니뮤직 어워드) 여자신인상 후보에 올라 (여자)아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셀럽파이브는 2018 MGA(MBC플러스 X 지니뮤직 어워드) 여자신인상 후보에 올라 (여자)아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니뮤직

 
앞서 안영미는 방송에서 여러 차례 "팀에서 탈퇴하려면 임신 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활동을 맞은 셀럽파이브는 지난 8월 멤버 변동이 발생했다. 대학로 장기 공연으로 인해 동료 김영희가 '명예 졸업'이란 이름으로 빠지고 4인조로 축소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열린 2018 강남페스티벌 영동대로 K-POP 콘서트에선 오랜만에 5인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비록 인원은 줄어들었지만 웃음을 위한 셀럽파이브 4명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워보인다.

앞서 발표된 '셀럽파이브(셀럽이 되고 싶어)'는 음원 순위에선 그 이름을 볼 수 없었지만 600만 뷰 이상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한 데 이어 현역 아이돌부터 청소년들에 이르는 다양한 계층이 이들을 동작 하나 하나를 따라할 흉내낼 정도였다.

심지어 Mnet 한일 합작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서도 그녀들을 패러디한 연습생 무대가 화제를 모으는 등 셀럽파이브는 이름 그대로 "셀럽"에 걸맞은 영향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연말 가요 시상식의 신인그룹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큼 셀럽파이브는 올 한해 여성 예능인들로선 예상을 넘어선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번엔 가요 순위 1위 도전... 또 한 번의 웃음 폭탄 기대해
 
 셀럽파이브. 이번엔 4인조로 축소된 상태에서 신곡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럽파이브. 이번엔 4인조로 축소된 상태에서 신곡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비보TV

잘 알려진대로 30년 가까운 경력의 개그우먼 송은이가 이끄는 비보TV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예능 콘텐츠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비록 불미스런 사건으로 조기 종영하고 말았지만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을 지상파 예능에 안착시켰으며, 올리브TV <밥블레스유>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송은이의 비보TV는 기존 팟캐스트와 인터넷 시장을 넘어 TV 시장에까지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이와 다르게 <판벌려2>는 여전히 인터넷만을 겨냥한 내용으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재개했다. 실제 상표 및 상호명을 그대로 언급하는 등 기존 방송에 비해 상당히 자유롭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구잡이식의 내용은 결코 담지 않는 등 나름의 균형있는 제작 방식 또한 이번에도 이어가고 있다.   

비록 내용을 담아낸 그룻은 제각각이지만 탁월한 기획자 송은이가 만드는 이들 각종 예능들은 TV든 인터넷이든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의 진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일단 셀럽파이브는 조만간 발표될 신곡의 목표를 과감히 '1위 등극'으로 설정했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멤버들 동의가 전혀 없는 김 주장의 월권 행위에 따른 것이지만 말이다. 압수 당한 휴대폰을 돌려받기 위해서라도 이들은 어떻게든 1위를 차지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또 한 번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향한 셀럽파이브의 도전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기사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