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의 모습. 본격적으로 개촌 행사를 갖고 선수와 미디어 등이 대회기간 중 활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의 모습. 본격적으로 개촌 행사를 갖고 선수와 미디어 등이 대회기간 중 활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광주와 여수가 7월과 8월을 물로 가득히 채운다. 7월에는 선수들이 메달과 신기록을 위해 경쟁하는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 12일~28일)가, 8월에는 아마추어-동호인 선수들이 프로 선수들과 같은 곳에서 제 기량을 펼치며 승부를 가리는 2019광주FINA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8월 5일~18일)가 열린다.

이른바 '수영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는 광주 관내의 대학체육관 곳곳과 여수엑스포 박람회장 일대에서 열린다. 다이빙, 경영, 수구 등 익숙한 종목부터 오픈워터 수영, 아티스틱 수영과 하이다이빙까지 6개 종목에서 76개의 세부종목이 열린다. 물과 맨몸으로 싸우는 모든 종목의 경기가 광주와 여수에서 열리는 셈이다.

평창 올림픽급 규모의 '물 속에서의 월드컵'        
 
 아티스틱 수영 경기가 열리는 염주체육관의 모습.

아티스틱 수영 경기가 열리는 염주체육관의 모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194개 국가에서 총 2639명이다. 92개국 2925명이 참가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와 선수 규모는 비슷하고, 참여국가 수는 약 두 배에 달한다. 특히 지금까지의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중 최대 국가, 최대 규모의 선수가 참가한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지닌다.

이들 선수들을 수용하기 위해 광산구 우산동의 재개발 지역을 활용해 1471세대의 선수촌을 만들었다. 5천여 명의 선수들과 등록된 미디어가 지내는 선수촌은 식당을 비롯해 여러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남부대 일대에는 국제방송센터와 메인프레스센터가 마련되어 경기의 실시간 면면을 그대로 대중에 전달한다.

광주의 네 곳, 여수에서 한 곳의 경기장에서는 종목에 맞게 여러 경기가 열린다. 경기 첫 번째, 두 번째 주에는 '물 위에 꽃이 피는 듯한' 경기를 볼 수 있는 아티스틱 수영 경기와 찰나의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다이빙 경기가 광주에서, 커다란 대양에서 큰 집중력과 내구력을 필요로 하는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여수에서 열린다.

경기의 둘째, 셋째 주에는 '수영'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종목인 경영 종목의 경기가 광주에서 열린다. 셋째 주에는 조선대 특설경기장에서는 아찔한 고도에서 자신을 믿고 물 위로 몸을 던지는 하이다이빙 경기가 개최된다.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서는 수구 경기는 대회 전 기간 열려,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교통은 어떨까... 베뉴와 숙소 접근성 좋아     
 
 김포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에 설치된 수송 안내데스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에 설치된 수송 안내데스크.ⓒ 박장식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광주 첨단 남부대의 2개 경기장에서 경영, 다이빙, 수구 경기가, 광주 도심에 인접한 조선대에서 하이다이빙 경기가, 서구 풍암동의 염주체육관에서 아티스틱 수영경기가 열린다. 이들 경기장은 선수촌에서 길어야 30분이면 모두 도달할 수 있어 베뉴 간, 숙소 간 접근성이 매우 좋다.

대다수의 경기장과 선수촌이 자동차전용도로인 제2순환도로의 IC에 접해있어 소요시간에서의 이점을 갖는가하면, 광주광역시는 숙원사업이었던 광주 2호선의 착공을 교통정체를 우려하여 대회 이후로 미루는 등 대회 중 교통정체에 대한 걱정도 덜어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평창올림픽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인천공항역에 KTX가 들어온다. 인천공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하루 4편의 직통 KTX 열차가 운행돼 2시간 30분~3시간 정도면 대회가 열리는 광주에 도착할 수 있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무안공항 등 주요 공항과 주요역, 버스터미널에는 수송 안내데스크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더할 예정이다.

한국선수 82명 출전... '투지' 보여줄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김서영 선수.(사진 가운데 태극기 모자)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김서영 선수.(사진 가운데 태극기 모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82명의 한국 선수들이 70개의 세부종목에 참전한다. 그간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구와 오픈워터 수영 종목의 대표 선수들을 만날 수 있고, 경영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서영의 메달을 향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주목되는 경기는 수구이다. 특히 여성 대표팀은 이번 선수권대회를 위해 조직되었다. 이들이 대회기간 최선을 다해 보여 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MBC가 주관방송사로, MBC 등 방송사에서 주요 경기 등을 중계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간이 난다면, 주말, 휴가 등을 활용해 광주에 방문해 전세계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도 보고, 맛이 좋기로 소문난 광주와 여수 곳곳의 먹거리를 즐기고 오는 '수영 여행'도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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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도 쓰고, 교통 칼럼도 날리고,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러면서도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투잡따리 시민기자. 그리고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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