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 참석한 김기덕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기자회견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이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에 출연한 배우 이성재, 후지이 미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베를린 영화제 참석한 김기덕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기자회견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이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에 출연한 배우 이성재, 후지이 미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해외영화제에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이중 지난 27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 국제영화제(아래 코펜하겐 영화제) '마스터 오브 시네마' 부문에 초청받은 것이 확인됐다.

김기덕 감독은 그간 작품 활동 중 강제추행 및 치상, 폭행 행위에 대해 수사를 받아 왔다. 검찰은 추행과 치상 행위를 제외한 폭행 행위로 김 감독을 기소했고, 지난 1월 법원은 벌금 500만 원 약식 명령을 내렸다. 당시 판결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지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사실상 국내 활동을 중단해 온 그는 지난 6월 김기덕 감독에 대한 성폭력 의혹을 방송한 < PD수첩 > '거장의 민낯' 편 제작진과 감독의 행위를 폭로한 A씨 등 배우 2명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 PD수첩 >은 지난 8월 추가 방송을 통해 감독에 대한 후속 보도를 내보냈다. 
 
이 와중에 해외에선 꾸준히 김기덕 감독이 활동하고 있었다. 그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코펜하겐 영화제 기간 중인 29일부터 세 차례 상영된다. 

공식 홈페이지엔 작품에 대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상영됐고,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좋은 방향으로 분노했다"며 "김기덕 감독은 사람을 증오하는 것을 멈추게 하기 위해 영화를 제작했다고 했는데 그것이 성공했는지 여부의 판단은 관객들에게 맡겨놓았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꽤 거칠고 폭력적"이라 설명하고 있었다. 주최 측은 "(거침없는 성적 묘사로 잘 알려진) 라스 폰 트리에 감독도 김기덕 감독 옆에 서면 모범생처럼 보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베를린영화제에서 해당 작품을 본 평론가 피어스 코난은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여성 혐오 등 몇몇 부분에서 항상 논란이 돼 왔다"며 "그의 작품에 대한 거친 비판들처럼 이번 작품 역시 모호한 주제의식과 손쉬운 상징을 사용한다"고 혹평함과 동시에 5개 별점 만점 중 1개를 줬다.  

한편 올해 코펜하겐 영화제엔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마스터 오브 시네마 부문),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 강윤성 감독의 <범죄도시>가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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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과거가 궁금한 빙하학도. 하지만 영화 에세이를 쓰고 단편영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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