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5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즈는 2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8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킨 우즈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2위 빌리 호셀(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79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5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한 통산 80승을 거두며 샘 스니드의 역대 최다승(82승)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골프계를 평정하며 황제로 군림하던 우즈는 크고 작은 부상과 성 추문에 시달렸다. 허리 부상으로 세 차례나 수술대에 올랐고 성 추문과 음주운전 논란에도 휘말리자 골프팬들도 그를 외면했다.

무려 683주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우즈의 세계랭킹은 1천 위 밖으로 떨어졌고 모두가 그의 재기를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허리 부상이 호전되면서 우즈의 옛 기량도 서서히 돌아왔다.

우즈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앞두고 눈물을 참는 것이 힘들었다"라며 "(슬럼프에 빠졌을 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초만 해도 우승은 무리한 목표처럼 보였다"라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 스윙을 찾으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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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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