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20일 백두산 부근 삼지연초대소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알리가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20일 백두산 부근 삼지연초대소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알리가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북한 평양에 다녀온 작곡가 김형석(52)은 "비핵화와 평화 통일 의지를 다시 한번 함께 확인하는 감격의 일정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형석은 20일 저녁 서울에 도착한 직후 SNS에 글을 올려 "평양 시민들과 우리 측이 함께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치며 목이 메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작곡가 외가는 실향민이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분을 비롯해 수행하신 모든 분 고생 많으셨다"며 "바쁜 일정이었지만 잊지 못할 참으로 뜻깊고 울컥한 순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8일 남북 퍼스트레이디가 찾은 평양음악종합대학 음악당에서 아리랑 공연 등을 함께 관람했다.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20일 백두산 부근 삼지연초대소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알리가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20일 백두산 부근 삼지연초대소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가수 알리가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이 자리에서 "내년 3·1절이 100주년을 맞이하는데 그때 통일을 주제로 남과 북의 음악인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저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서 '아리랑' 등 2곡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특별수행원은 20일 백두산에 오른 뒤 삼지연 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와 공군 1호기를 갈아타고 이날 저녁 서울로 돌아왔다.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20일 백두산 부근 삼지연초대소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작곡가 김형석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마지막날인 20일 백두산 부근 삼지연초대소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작곡가 김형석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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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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