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퓨처스리그 폐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부문 타이틀 홀더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퓨처스 소속 선수들에게는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 다승, '타자 부문' 타율, 최다홈런, 최다타점상을 수여하며 각각 북부, 남부리그 두 명의 선수를 선정한다.
 
 경찰야구단 이성규

경찰야구단 이성규ⓒ 장수정

 
가장 괄목할만한 선수는 북부리그 홈런왕, 타점왕으로 유력한 이성규(경찰야구단)다. 이성규는 지난 4월 11일, KIA 타이거즈 2군을 상대로 '4연타석 홈런포'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경찰청 복무 기간 동안 거포 유격수로 성장하며 31홈런 79타점 0.366의 타율을 기록했다. 31홈런은 남부리그 홈런 1위 문상철(상무야구단)보다 무려 9개나 많은 기록이다. 다만 규정타석에 32타석이 부족하여 타율 순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성규는 경찰야구단 동료였던 임지열(넥센 히어로즈)과 타점 공동 1위를 기록하며 경찰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경찰야구단 유승안 감독은 이성규에 대해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고 2루수, 3루수, 유격수 모두 소화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야구를 대하는 태도도 아주 좋다"며 "간혹 선발 명단에서 빠져 교체 투입 되더라도 아주 간절하게 한다는 게 확 느껴진다"고 그의 성품과 끈기를 강조했다(2018년 4월 25일 < OSEN > '홈런쇼' 이성규의 비결 #배트스피드 #야구열정 #마음가짐).

북부리그에 이성규가 있다면 남부리그에는 문상철(상무야구단 → kt 위즈)이 있다. 22홈런을 쏘아 올리며 78타점을 생산해 남부리그 홈런/타점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우측 발목 인대가 끊어져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보행은 가능하지만 훈련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문상철은) 미래가 더 중요한 선수"라며 무리한 복귀를 요구하지 않았다. 문상철은 약 4개월 재활 후 내년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2018년 9월 6일 <스타뉴스> '상무 전역' 문상철, 우측 발목 인대 손상으로 수술.. 복귀 무산).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다승왕이 유력한 투수는 전역을 앞둔 박준표(경찰야구단)다. 박준표는 두 번의 완투를 포함해 18번의 선발 등판으로 경찰야구단의 선발직을 든든히 수행했다. 또한 12번의 승리와 2.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은(경찰야구단, kt 위즈 지명)과 더불어 다음 달 제대를 앞두고 있기에 한 달이라는 실전 공백을 겪어야 한다. 제대 후 5강 싸움을 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투수진에 곧바로 합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

KIA 타이거즈 전상현ⓒ KIA 타이거즈

 
남부리그 투수부문 2관왕 역시 상무에서 전역한 전상현(KIA 타이거즈)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상현은 상무 시절 20번의 선발 등판에서 13승을 챙기며 3.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역 후 9월 1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구원으로 1군 무대에 등판했다. 20구 1이닝 0피안타 1탈삼진를 기록하며 갈 길 바쁜 KIA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한편 북부리그 타율상은 임지열(경찰야구단 → 넥센 히어로즈)이, 남부리그 타율상은 김민혁(상무)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임지열은 경찰야구단 입단 전, 이름(구 임동휘)을 임지열로 개명했다. 개명의 효과였을까? 올 시즌 0.380의 타율, 79타점, 109안타, 0.683의 장타율, 1.116의 OPS를 기록했다. 이는 타율, 타점(공동 1위), 안타, 장타율, OPS 모두 1위의 기록이다. 타율상을 포함해 경찰야구단 후임 이성규와 타점상을 공동 수상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혁은 0.353의 타율을 기록했다. 116안타, 68득점, 30도루, 0.426의 출루율을 앞세워 리드오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2018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우수타자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수상 중 장내 아나운서가 상무 김민혁 대신 두산 김민혁을 잘못 호명하는 웃긴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퓨처스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열악한 시설과 뜨거운 태양에 싸우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다. KBO 시상식은 퓨처스 선수들에게 고생 많았다는, 수고했다는 따뜻한 한 마디가 아닐까? 수상 여부를 떠나 언젠가 KBO의 주역이 될 퓨처스의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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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청춘스포츠 8기 정하영 시민기자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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