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신임이사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산국제영화제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풍성한 영화와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라며 “영화제에 많이 방문해 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신임이사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산국제영화제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풍성한 영화와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라며 “영화제에 많이 방문해 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다.ⓒ 유성호


표정은 한결 평온해 보였다. 길었던 고뇌의 시간 만큼 할 말 또한 분명했다. 6일 서울 부산국제영화제 사무실에서 만난 이용관 신임이사장의 인상이다.

보수 정권과 부산시로부터 불거진 압력으로 사실상 불명예 퇴진한 이후 그는 "영화제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영화제의 소방수로 김동호 전 명예집행위원장이 이사장으로, 배우 강수연이 집행위원장으로 투입됐지만, 결과적으로 영화제는 내부적으론 균열됐고 외부 영화인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영화인들의 일관된 요구사항은 단 두 개였다. '영화제 독립성 확보',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 그들은 두 가지를 동력으로 삼아 투쟁을 이어왔다. 이윽고 정권이 교체되고, 부산시장 역시 23년 만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부산영화제 정상화의 상징이자 명분이었던 이용관 이사장 입장에선 영화인들의 요구를 저버리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스스로 던진 말이 있었기에 복귀 또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올해 초 임기를 시작했지만, 이용관 이사장이 쉽게 언론 앞에 설 수 없었던 이유기도 하다.

그랬던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그간 구상했던 청사진을 드러냈다.

당위성, 그리고 시급한 과제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체제는 그 자체로는 새로워 보이진 않는다. 이들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지난 4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두 사람은 "큰 욕심 부리지 않겠다,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아 도약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9년간 정체됐던 영화제의 체질 개선과 망가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것에 집중하겠단 의지가 담긴 말이었다.

- 부산영화제 독립성 확보와 이용관 명예회복이 지난 투쟁의 대의명분 중 하나였다. 오거돈 현 부산시장이 서병수 전 시장을 대신해 사과한다고 했는데, 스스로 명예회복에 대해 자평하자면?
"명예회복은 (영화인들이 원했던 것이고) 제가 원하는 건 아니었으니까, 이젠 된 것이나 마찬가지지. 안 돌아온다고 했던 사람이 왔기에 명분이 일단 약하고, 도덕적으로 잘못한 게 없다고 보는데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벌금형을 확정한) 법적 판결을 받았으니 역시 명분이 약하지. 돌아오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어떻게 확보해야 하나 그게 고민이었다. 마음가짐이 다 서지 않은 상태여서 시간이 필요했다. 그 점에 대해 영화인들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제 할 일을 찾았다. 이 상황을 정리하는 게 내가 할 일이다. 

영화인들이야 제 복귀를 인정했지만, 시민들 입장은 다를 수 있다. 이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이제야 방향이 잡혔다. 기자회견을 통해 생각이 정리되기도 했다. 요즘 제가 하는 일 중 하나가 내부 팀원들을 만나며 술 먹는 것이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 (영화제의) 청사진을 만들고 2선으로 물러날 계획을 해야지."

- 개인 횡령이 아니었음에도 벌금 판결이 난 재판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생각은 없나. 본인이 억울한 지점이 많아 보인다. 
"전혀 없다. 법적인 문제보다 전 도덕적으로 떳떳하기에 그렇다. 내부조직원은 다 아는 사실이잖나. 평생 컴퓨터를 다룬 적 없고, 지금까지 모바일 결제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인데 (그렇게 판결이 나왔다) 절차상 문제로 제가 제재받은 건데, 모순이 있지. 어쨌든 그 지점을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 두 번 다시는 저 같은 사람이 안 나와야 하니까 그 부분에 신경을 쓸 것이다. 또 제가 도덕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하기에 그 부분을 더 확실하게 증명해야지, 판결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 올해 해외영화제 출장을 많이 안 갔는데 자제한 이유가.
"마찬가지다. 시민들과 관객들, 영화인들에게 뭘 어떻게 하겠다라고 답을 드려야 하는데 그럴 수 없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제가 학교에 있잖나. 학교가 지금 또 어려운 사정이 있다. 출장을 다닐 그런 여유가 나지 않았다." 

- 영화제 독립성 확보를 위한 정관 개정 작업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현재 정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고, 적어도 내년 2월 총회 전까진 정리가 끝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교적 잘 되고 있다. 1차 안이 나왔다. (지난 3월부터) 이사장 권한으로 특별위원회(비전 2040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열세 번 정도 스터디와 토론을 했다. 그리고 두 번 정도 자문위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프로그래밍, 영화제 운영, (위기였던 영화제 상황에 대한) 백서 작업,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기념사업, 영화의 전당과 부산영화제 통합 문제 등 쭉 얘기가 있었다. 올해 영화제 때 이 부분을 중심으로 검토해서 연말에 자체 평가 및 중장기 계획을 내놓을 것이다. 내년 2월 (정관 개정이) 통과될 수 있을 것 같다. 

내부 과제도 있지만 영화의 전당 통합 문제가 크다. 이를 위해 통합 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야겠지.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 집행위원 중심 운영이라는 것엔 변함이 없다. 제 생각도 중요하지만, 객관성을 담보해야 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 방금 언급한 '비전 2040 특별위원회' 활동은 그럼 이제 끝난 것인가?
"8월 말에 일단 끝났다. 그 집행위원회가 이후에 평가위원회로 바뀐다. 거기서 영화제의 프로그램 부문과 예산 및 조직운영, 그리고 올해 실험하는 남포동 (프린지) 축제 등을 공청회를 겸한 평가회를 통해 평가할 것이다."

"김동호 전 이사장과 강수연 전 위원장과의 소통 중요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신임이사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산국제영화제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지난 9년간 정체됐던 영화제의 체질 개선과 망가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신임이사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산국제영화제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지난 9년간 정체됐던 영화제의 체질 개선과 망가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성호


영화제 정상화와 동시에 이용관 위원장은 전임 장에 대한 화합과 영화제 내부 조직의 체질 개선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김동호 전 이사장, 강수연 전 집행위원장은 지난 정권에서 영화제 운영과 회복 방식을 두고 이용관 이사장과 다른 선택을 했다. 이 과정에서 영화인들이 두 전임 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영화제 보이콧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이 두 사람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었다.

- 지난 기자회견에서 조직 내부 이견 및 소통의 문제를 인정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전 이사장, 강수연 위원장과의 관계는 어떤지.
"저와 마찬가지로 전양준 위원장 역시 복귀 명분이 약했다. 그 답을 스스로 찾아야 했고, 그런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렸다. (영화제 정상화를 위해) 같이 답을 만들어가야 하는데 (갈등 과정을) 심하게 겪은 건 사실이다. 서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현재는 비교적 원만해졌고, 내년 영화제를 준비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얼마 전 김동호 전 이사장님을 만났다. 당장은 영화제 참석에 대한 확답은 없었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강수연 위원장 역시 연락 드렸다. 차차 더 찾아 뵙고 의논해야지. 예전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갈 순 없어도, 새로운 형태의 화합을 찾는 게 중요하다."

- 부집행위원장 선임 등 세대교체 작업에 대한 계획은?
"해야지. 내년 총회가 아닌 올해 영화제 이후에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단 영화의 전당과 통합이 해결돼야 한다. 그래야 실험도 하고, 조직 재편도 할 수 있으니까. 그게 안 된 상태에선 어렵다. 세대교체라기보단 젊은 피를 수혈한다고 보는 게 좋겠다. 있는 사람을 내보내는 건 아니니까. 지금 정원이 많이 비어있다. 젊은 인원을 들여와 재배치할 것이고, 기존 인원의 재교육도 필요하다." 

- 올해 프로그래머를 급히 충원했지만, 단기 계약직이라 운영이 안정적이지 않다. 
"올해 해봐야지. 아까 말했듯 평가 부문을 세 개로 나눈 이유가 그것이다. 지난 20년 간 같은 방식으로 했으니, 예산 운영과 집행 또한 그게 맞는지 평가를 따로 받아보자는 것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한 부산시와의 파트너십


올해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 부산영화제의 발상지인 남포동을 크게 활용한 행사다. '커뮤니티 BIFF'라는 이름으로 올 영화제는 남포동에서 주요 시민사회 커뮤니티와 결합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기존의 무대 인사만 하는 게 아닌 관객 체험 및 관객 주도 행사다. 이를 위해선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가 우선인데, 이용관 이사장은 부산시와의 관계 또한 언급했다.

- 서병수 전 시장이 영화제 기간에 원아시아 페스티벌을 열게 하는 등 음으로 양으로 영화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 이런 부분들이 정리가 됐는지.
"싹 다 정리가 될 것이다. 오거돈 시장께 감사하다고 한 게 이번에 (영화 정책 관련) 조례를 만들겠다고 하더라. 영화정책위원회가 될지 어떻게 진행될지 지금에선 잘 모르지만, 일종의 거버넌스(공동 참여 경영) 구성 단계에 들어갔다. 부산시 역사상 영화 관련한 사업 중 가장 큰 사건이라고 본다. 다만 전 여기에 참여하진 않겠다고 선언했다. 제가 할 일은 영화제와 영화의 전당 통합이고 정상화다. 거버넌스는 젊은 영화인들, 후배 영화인들이 하도록 해야 한다." 

- 부산시가 지원을 크게 해주기로 한 것 같다. 영화영상발전기금 1000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도 했고. 하지만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지난 월요일(3일)에 시에서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걸 위해 거버넌스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희망적이라고 본다. 시와 영화인들이 함께 얘길 나눠보자는 거니까. 지금까지의 시련을 통해 학습한 게 있으니 할 얘기가 많을 것이다. 영화의 전당 (대표 선임) 문제도 영화제와 통합한 뒤 뽑자는 제 의견과 뽑은 뒤 통합하자는 시의 의견이 서로 다른 상황이다. 영화인들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사업을) 진행하자는 게 거버넌스라고 생각한다."

- 남포동 행사의 확대는 부산시의 요청이 있었던 건지.
"그건 아니고, 남포동은 고 김지석 교수나 포스트 김동호 때부터 우리의 숙제였다. 여러 시도를 했는데 역효과가 났었다. 지난 3년간 밖에서 영화제를 지켜보다 보니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얘기해주더라. 그걸 올해 테스트하는 것이다. 잘하면 영화제의 체질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번에 그렇게 할 순 없으니 2, 3년에 걸쳐 해보자는 것이다. 영화를 중심으로 하되 극장에서 영화 보고 토론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수동 책방과 연관된 여러 커뮤니티가 있다. 독서클럽들이 영화제 안에 들어가서 직접 프로그래밍을 해보고 즐겨보자는 것이다. 그들의 원하는 영화를 우린 수급해주는 것이고.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관객 수를 그들이 책임진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또 범어사에 가서 명상하는데, 영화를 통해 힐링이 되는 행사를 시민들이 그곳에서 진행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가칭 '커뮤니티 BIFF'고, 크게 보면 프린지 페스티벌(Fringe Festival)이지. 전국 동호인들끼리만 다 모여도 1년 내내 부산에서 행사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영화의 전당과 통합이 필요하다.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을 고려하는 것인데 영화제와 영화의 전당이 이처럼 숨어있는 사람들을 끌어내는 새로운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블록체인을 공부하고 있다(웃음)."  

- 최근 칸영화제를 다녀오면서 세계 영화제들의 위상도 바뀌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 토론토가 급부상하는 것도 흥미롭다. 이런 흐름을 부산영화제 역시 바라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마켓 통합을 고민한 것이고,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것이다. 칸영화제가 넷플릭스 영화상영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이젠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본다(부산영화제는 올해 넷플릭스 작품을 다수 상영한다-기자 주). 토론토영화제가 영화인들 사이에서 중요해진 건 마켓 덕이다. 우리 역시 아시아에서 앞서가려면 마켓을 고민해야 한다. 본질적으로 손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극장 티켓에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영화발전기금에 손 벌리고 있을 수는 없다. 부산영화제가 포스트 김동호를 고민했다면, 마켓은 포스트 박광수를 고민할 때다. 필름 마켓을 만들고 키운 사람이 박광수인데 그 이후로 마켓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 필름만 가지고 하는 건 한계가 있다. 이미 홍콩이 토탈 마켓을 하잖나. 우리 역시 영화 필름만 마켓에서 다룰 게 아니라 드라마, 웹드라마까지도 다뤄야 한다고 본다.

영화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영진위와 콘텐츠진흥원 등에 TF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문체부에서도 긍정적이다. 한류가 있으니 그걸 잘 활용하자는 것이지. 영진위가 다 할 수 없다면 3자가 공동으로 할 수도 있다.  

또 하나가 잡지 아카데미즘이다. 김지석의 꿈이자, (부산영화제 초기 멤버) 우리 6명이 품고 있는 꿈이기도 하다. 모두 강단파잖나. 이번 기회에 콘퍼런스를 활성화시키자. 시스템만 잘 구축하면 해외에서도 많이 찾는 포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정리하면 영화 판권 거래 위주의 마켓을 더 넓혀 국가 산하 기관이 관리하는 통합 콘텐츠 마켓을 만들자는 주장이었다. 여기에 국제적 포럼 활성화로 죽어가는 한국 평론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아이디어였다."

"자유롭게 갈 것이다"

"이게 지난 6개월간 많은 사람들과 토론하며 얻은 결론"이라며 이용관 이사장은 "영화제 조직 통합과 함께 이런 아이디어를 객관화시키는 작업을 연말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영화제 내 AFA(아시아영화아카데미) 통합 방안 등 이 이사장은 쉬지 않고 자신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의 복안이 비전으로 나아간 셈이다.

"제가 평생을 못 쉬다가 (지난 3년을) 강제로 쉬지 않았나. 허탈하면서도 그게 짜릿하더라. 그때 이후 제 인생을 정리하며 살아야겠다는 느낌이 왔다. 제가 못했던 게 뭔지 생각해보니 일단 가족에 대한 봉사가 형편없더라. 그리고 너무 공부를 안 했다. 추하지 않은 선배로서 (영화제 정상화 이후) 공부를 좀 할 생각이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갖고 있던 큰 고민 중 하나가 풀렸다. 바로 부산사람들의 저를 향한 외지인이란 시각이다. '흘러들어온 놈이 문화 권력을 잡고 있다' 등 제가 외지인이라는 시각이 참 힘들었는데, 답을 찾았다. '그래, 난 경계인이다. 디아스포라다. 어쩔래?' 하는 생각으로 마주 볼 생각이다. '마음대로 절 생각하시라. 대신 전 여러분들에게 멋진 선물을 드릴게'라고 생각하니 제 표정이 달라지더라. 왜 그동안 스스로 정체성을 묶어놨을까? 자유롭게 갈 것이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신임이사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산국제영화제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지난 9년간 정체됐던 영화제의 체질 개선과 망가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신임이사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산국제영화제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영화인들은 제 복귀를 인정했지만, 시민들 입장은 다를 수 있다”라며 “이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영화제의) 청사진을 만들고 2선으로 물러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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