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군단'으로 불릴 만큼 멤버 12명 모두 눈에 띄는 외모를 자랑하는 그룹 더보이즈. 이들은 지난해 12월 첫 미니음반 < THE FIRST >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팬덤을 늘려가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전원 센터' 비주얼로 불리며 스포츠브랜드 모델, 학생복 모델 등 광고계를 접수하며 대중에게 성큼 다가간 이들이 지난 5일 싱글앨범 < THE SPHERE >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라잇 히어(Right Here)', 멤버 활 합류
 
이번 타이틀곡의 제목은 '라잇 히어(Right Here)'다. 팀에서 랩을 맡고 있는 선우가 작사에 참여하며 더보이즈의 색깔을 담은 일렉트로닉 팝 장르 곡이다.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이곳"이라는 직선적이고 박력 있는 가사가 포인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라잇 히어' 무대는 가사와 잘 맞는 역동적인 안무가 눈에 띄었다. 에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댄스는 이번 콘셉트인 '당당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선우에게 직접 작사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물었다. 이에 선우는 "원래는 제가 랩 메이킹 위주로 했는데 이번에 기회를 저에게 주셔서 폭넓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니 자리는 어디? 바로 여기! 하고 말하는 당당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곡이 처음에는 인트로가 랩으로 시작하는 곡이 아니었는데 당당한 느낌을 주기 위해 랩으로 시작하자고 제가 제안해서 바뀌게 됐다"며 적극적으로 곡에 참여한 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돌아온 멤버 활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리 수술로 지난 활동에서 어쩔 수 없이 빠져야했던 활이 이번 활동부터 다시 합류한 것. 활은 "'기디 업' 활동 때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없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다리는 완전히 회복했지만 재활치료도 중간 중간 받으면서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들도 활이 건강하게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번에 가장 기대되는 멤버는 활"이라며 "원래도 열심히 했지만, 저번에 활동을 못해서인지 이번에 더 열심히 하고 더 멋있더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에릭은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역동적인 안무인 만큼 오랜 시간 군무 촬영이 힘들 수도 있었지만 "촬영 들어가기 전에 서로 땀을 닦아주거나 물을 갖다 주거나 하면서 오랜 시간의 군무촬영을 이겨낸 게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회상했다. 덧붙여 현재는 "뮤비 촬영장 앞에 굉장히 맛있는 밥차가 있었다. 맛있는 요리가 많이 나와서 그거 먹고 힘내서 찍을 수 있었다"며 웃어보였다.

신인상 2관왕 감사... "우린 아직 도화지"
 
이들은 데뷔 이후 신인상 2관왕을 기록했다. 주학년은 "항상 목표로 말했던 게 신인상 받는 거였는데 두 개나 받아서 너무 기뻤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직 신인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적응이 되어간다는 리더 상연은 "데뷔 쇼케이스는 정말 떨렸는데 오늘 세 번째로 하는 쇼케이스는 긴장되는 가운데 여유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장과 변화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선우는 "저희는 아직 도화지라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나중에 작곡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가 됐으니까 음악적으로 노력해서 더보이즈가 음악적으로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저를 비롯해 멤버들 모두 노트북을 늘 들고 다니면서 작사, 작곡 공부를 평소에 한다. 당연히 음악에 관심이 많다." (선우)

상연은 "저희가 지난 번엔 풋풋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 자유분방한 느낌을 표현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활은 "이번 달에 많은 가수분들이 컴백하는데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저희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단독콘서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큐가 답했다. 큐는 "기회가 된다면 저희만의 곡으로 단독콘서트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선 "멤버들 한 명도 다치지 않고 활동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