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메달 색을 바꾸겠다는 일념 하에 야심찬 도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게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3·4위전에서 대만을 꺾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축구공은 여전히 굴러간다.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을 함께 울고 웃었던 대표팀은 지난 9월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제 선수들의 앞에는 리그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셈이다.

금요일인 9월 7일은 H CORE 2018 WK리그 20라운드가 진행되는 날이다. 아시안게임 종료 후 첫 리그 경기인 만큼 잠시 자리를 비웠던 대표팀 선수들을 다시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태극마크를 달고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상대로 만나 서로의 골문을 노리는 경기들은 더욱 팬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친정팀 인천현대제철을 만나는 전가을

친정팀 인천현대제철을 만나는 전가을ⓒ 대한축구협회(KFA)


화천KSPO의 국가대표 공격수 전가을은 친정팀 인천현대제철을 상대한다. 2009년 수원시시설관리공단(現 수원도시공사)에 지명되어 WK리그에 데뷔한 전가을은 2011년 인천으로 이적한 뒤 커리어의 대부분을 인천에서 보냈다.

전가을은 김혜리와 임선주, 장슬기 등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뒤를 든든히 지켰던 동료 수비수들을 넘어서야 한다. 여기에 지난 시즌까지 이천대교 소속이었던 심서연까지 합류했다.

인천과 화천은 이번 시즌 두 차례 펼쳐졌던 '전가을 더비'에서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첫 맞대결이었던 6라운드에서 화천이 1-0으로 승리하며 무패를 달리던 인천에게 먼저 일격을 가했고, 이어진 13라운드에서는 인천이 2-1로 복수에 성공했다. 전가을은 두 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 후반 2-1로 따라붙는 만회골을 터뜨린 바 있다.  
 
 대표팀 동료들이 버티는 수원도시공사를 만나는 최유리

대표팀 동료들이 버티는 수원도시공사를 만나는 최유리ⓒ 대한축구협회(KFA)


동료 수비수들을 넘어서야 하는 운명을 짊어진 공격수가 또 있다. 바로 구미스포츠토토의 날개 최유리다. 최유리는 신담영과 이은미가 지키는 수원도시공사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리그 2위 수원과 리그 4위 구미의 승점차는 불과 6점.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상위 3팀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판도가 크게 요동친다.

수원은 아시안게임에서 6골을 터뜨리며 화력쇼를 펼친 문미라를 앞세워 최유리의 구미에 맞선다. 14경기 10골로 리그 득점 3위이자 팀내 최다 득점자인 이현영은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인천, 화천과 마찬가지로 수원과 구미 역시 이번 시즌 상대전적이 1승 1패다. 수원이 6라운드 1-0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구미가 13라운드에서 1-0 스코어를 그대로 되갚았다. 6라운드 당시 이현영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기록했고, 문미라와 최유리는 아직 서로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다가오는 20라운드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대표팀 막내 손화연은 보은상무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대표팀 막내 손화연은 보은상무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대한축구협회(KFA)


그밖에도 창녕 WFC의 공수를 책임지는 손화연과 홍혜지는 보은상무를 상대로 탈꼴찌에 도전한다. 두 팀의 승점차가 고작 2점에 불과한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최하위가 바뀔 수도 있다.

국가대표팀의 수문장 윤영글과 스트라이커 이금민의 소속팀 경주한수원은 서울시청을 맞이한다.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경주지만 리그 2위 수원과 4위 구미와의 승점차가 모두 3점에 불과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창단 2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경주로서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H CORE 2018 WK리그 20R 일정

수원도시공사 vs. 구미스포츠토토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
경주한수원 vs. 서울시청 오후 7시 경주축구공원 황성3구장
창녕 WFC vs. 보은상무 오후 4시 창녕스포츠파크 양파구장
화천KSPO vs. 인천현대제철 오후 7시 화천생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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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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