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작곡가가 수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의 케이팝 레이블인 키위팝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GWSN). 정식으로 가요계에 문을 두드리며 첫 번째 앨범 <밤의 공원>을 발매한 이들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꿈에 그리던 데뷔, 실감 나지 않아
 
공원소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가 데뷔 앨범 <밤의 공원>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 공원소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가 데뷔 앨범 <밤의 공원>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 키위미디어


"긴장을 해서 그런지 밤잠을 설쳤다. 무대 올라오기 전에 잘해보자고 멤버들과 다짐했다." (서경)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꿈꾸기만 하던 무대에 서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저희가 데뷔 전 버스킹 활동을 하면서 실전경험이 조금 쌓였다고 생각했는데 데뷔 쇼케이스는 너무 떨린다. 그렇지만 혼자가 아니라 멤버들과 함께여서 의지가 된다." (서령)


공원소녀는 리더 서령을 비롯해 민주, 앤, 서경, 막내 레나 그리고 일본인 멤버 미야와 대만에서 온 멤버 소소까지 7명으로 구성됐다. 소소는 중국인 어머니와 대만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또한 서경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바 있다.

이들의 팀명 공원소녀는 무슨 의미일까. 멤버들은 직접 팀명을 소개했다. 앤은 "공원소녀란 이름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며 "맨 처음 의미는, 남녀노소 힐링하고 꿈을 키우는 공간인 공원처럼 우리도 그런 좋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경은 두 번째 의미를 설명하며 "공원소녀를 영어로 표기하면 GWSN인데, 방향을 뜻하는 West, South, North 그리고 전방위를 뜻하는 Ground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는 세 번째 의미로 "공원이 숫자 0과 1을 뜻하는데 공원소녀가 완전체일 때 영원히 하나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형석 프로듀서의 조언 "초심 잃지 마라"
 
공원소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가 데뷔 앨범 <밤의 공원>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 공원소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가 데뷔 앨범 <밤의 공원>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 키위미디어


작곡가 김형석과의 호흡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리더 서령은 "김형석 피디님께서 저희에게 노래를 하는 사람의 자세부터 음악에 대한 조언까지 다양하게 이야기해주셨다"며 "특히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말씀과 뭐든 열심히 하면 통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서경은 "김형석 작곡가님이 유명하시고 대단하신 분이라 처음엔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만나보니 다정하고 저희를 잘 챙겨주셨다"며 "작곡해주신 수록곡을 녹음할 땐 자세하게 가르쳐주시고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Puzzle Moon(퍼즐문)'이다. 조각난 퍼즐 모양의 달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고 불완전한 자신을 찾아간다는 가사의 곡이다. 이날 공원소녀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의 첫 무대를 선보였는데 달의 모양을 형상한 안무가 인상적이었다.

공원소녀는 정식 데뷔에 앞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Mnet < GOT YA! 공원소녀 >를 통해 미리 대중에게 얼굴 도장을 찍었다. 이 프로그램은 관찰 게임이라는 색다른 포맷으로 김신영, 딘딘, 걸스데이 소진, 하이라이트 손동운으로 구성된 4명의 MC팀이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공원소녀의 행동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령은 "저희가 리얼리티를 촬영하면서 응원해주시고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더 힘을 내서 준비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우리의 목표는 신인상
 
공원소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가 데뷔 앨범 <밤의 공원>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 공원소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가 데뷔 앨범 <밤의 공원>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 키위미디어


공원소녀 일곱 멤버는 각각 개성이 뚜렷한 편이다. 보이시한 매력이 두드러지는 일본인 멤버인 미야에게 f(x)의 엠버가 떠오른다고 말하자 그는 "제 롤모델이 엠버 선배님"이라며 "선배님의 무대를 보면서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레나는 걸스데이의 혜리를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 말에 레나는 "혜리 선배님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감사하다"며 "우리 공원소녀는 외모가 특출나게 예쁘진 않지만 공원처럼 편안하고 저희 특유만의 에너지를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온 소소에게는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인 쯔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소소는 "쯔위 선배님을 비롯해 한국에 와서 활동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꿈을 키웠고 저도 용기 내어 한국에 왔다"며 "선배님들처럼 멋있게 무대에 서고 싶다"고 대답했다.

<프로듀스101> 출신인 서경에게는 프듀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서경은 "3년 만에 개인연습생이 아닌 공원소녀로 데뷔하게 됐다. 얼마 전에 아육대 촬영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함께 했던 프듀 출신 언니들을 만났다. 제게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며 웃어보였다.

이제 막 데뷔한 이들에게 활동 목표를 물었다. 이에 서령은 "공원소녀의 이름과 노래를 많은 분께 알리는 것이 목표고 나아가서 음악방송 1위도 꼭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서경은 "저희가 항상 이야기한 것이 있는데 '신인상은 우리가 꼭 노려보자' 는 것이었다. 신인상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공원소녀 김형석 서령 서경 레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