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NC 다이노스가 4연패에 빠졌다.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6으로 패했다. NC는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내내 끌려가다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날 NC의 패배가 더욱 아쉬웠던 이유는 외국인 에이스 왕웨이중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7월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4일만의 등판이었다. 어깨와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공백이 길었다. 
 
 6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NC 왕웨이중

6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NC 왕웨이중ⓒ NC 다이노스


왕웨이중은 LG 타선을 상대로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실점보다 적은 자책점일 말해주듯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측면도 있지만 9피안타로 많은 출루를 허용했다. 

1회말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되어 왕웨이중은 실점했다. 선두 타자 이형종의 타구에 대한 3루수 모창민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비롯된 무사 1, 2루 위기에서 박용택과 채은성을 연속 뜬공 처리해 2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석환에게 던진 낮은 패스트볼이 중전 적시타로 이어져 선취점을 내줬다.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내야 안타 때 유격수 손시헌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1, 3루 위기로 번졌다.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0-2가 되었다. 초구 체인지업을 얻어맞았다. 

NC가 1-2로 뒤진 5회말에는 1사를 잡는 동안 4피안타로 2실점해 1-4로 벌어졌다. 5회말까지의 투구 수는 67개에 불과했지만 부상 후 복귀전임을 감안해 6회말에는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았다. 
 
 NC 왕웨이중 2018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NC 왕웨이중 2018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이날 왕웨이중의 패스트볼 구속은 147km/h가 나왔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가미했다. 하지만 LG는 왕웨이중 공략에 어려움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LG 중심 타선은 홀수 이닝마다 적시타로 그를 두들겼다. 

올 시즌 왕웨이중은 19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퀄리티 스타트는 9차례에 불과하다. 그는 현재까지 109.2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영입 당시부터 지적받았던 이닝 소화 능력에 결국 약점을 보이고 있다.  

풀타임 선발 투수로서 왕웨이중의 능력은 NC가 그를 영입했을 때부터 의문시되었다.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해왔기에 선발 투수로서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지 여부는 주목을 받았다. 그는 4월말까지 7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호투해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KBO리그에 '대만 특급' 센세이션을 불러오는 듯했다. 
 
 연이은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로 약점을 노출한 NC 왕웨이중

연이은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로 약점을 노출한 NC 왕웨이중ⓒ NC 다이노스


하지만 시즌이 길어지면서 구위가 저하되고 부상에 시달리면서 그는 '평범한 선발 투수'로 전락했다. 5월 이후 7월말 부상으로 이탈할 때까지 월간 평균자책점이 3점 대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부진했다. 이닝 이터 1선발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 왕웨이중의 부상과 부진은 상위권 후보로 예상된 NC의 최하위 추락과 김경문 감독의 경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 종료 후 NC는 신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구성은 물론 외국인 선수 전원의 재계약을 고민해야 한다. 베렛이 4승 9패 평균자책점 5.07로 부진한데다 부상에 시달렸다. 스크럭스는 타율 0.255 23홈런 8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37로 지난해만 못하다. 

NC는 외국인 선수의 전면 물갈이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 대만특급으로 주목받았던 왕웨이중이 내년에 NC 유니폼을 다시 입고 KBO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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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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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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