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결혼식>과 <서치> 포스터

<너의 결혼식>과 <서치> 포스터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소니픽쳐스


<너의 결혼식>은 1위를 이어갔으나 올해 미국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인 <서치> 상승세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탄력을 받기 시작한 <서치>는 2위로 올라서며 실질적인 박스오피스의 승자가 됐다. <상류사회>는 3위로 밀려났다.

9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의 승자는 <너의 결혼식>이었으나 마냥 웃을 수 있는 성적은 아니었다. 개봉 열흘째인 지난달 31일 손익분기점(150만)을 넘긴 <너의 결혼식>은 주말 이틀 간 40만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195만 관객으로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개봉 2주차에도 선두를 뺏기지 않았으나, 2위와의 일일 관객 격차가 1만 5천 정도로 적었다.

개봉 첫날 3위로 출발한 <서치>는 주말 <상류사회>를 제치며 2위로 부상하더니 1위와의 격차를 좁히며 역주행 조짐을 나타냈다. 일요일 오전부터 예매율도 1위를 차지하며 입소문의 힘을 과시했는데, 일요일 관객수가 토요일 관객수보다 35% 정도 늘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일요일 관객수는 토요일 관객수보다 적다. 이에 힘입어 주말 35만 관객을 넘기며 누적 57만 관객을 기록했다. 60만 미만이라 첫 주 성적 치고는 저조해 보이는 부분도 있으나 힘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주목된다.

<상류사회>는 <서치>가 선전하면서 발목을 잡힌 상황이 됐다. 일반적으로 관객 수가 늘어나는 금요일과 주말에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다. 주말 이틀 간 20만 관객으로 누적 50만을 기록했으나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평균적으로 주말의 관객 증가율은 최대 2배 이상을 기록한다. 하지만 <상류사회>는 10% 수준 증가에 머물며 사실상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류사회>가 <서치>와 비교해 스크린 수에서는 100개 이상, 상영 횟수에서는 1천회 이상 많았음에도 주말 3위로 밀려난 것은 관객들의 호응이 적은 탓이었다. 주말 좌석판매율을 보면 <서치>가 최대 43% 정도인데 반해, <상류사회>는 16% 정도로 <서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치>의 상영관은 절반 가까이 관객이 든 반면, <상류사회>는 상영관 좌석의 20%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서치>는 100만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고, 개봉일 이후 좌석판매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류사회>는 100만 도달이 어려울 가능성이 커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상류층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작품보다는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모습을 담은 미국 스릴러가 관객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상류사회> 포스터

<상류사회>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중위권 작품들 중에선 <신과 함께-인과 연>이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1210만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금요일부터 4위로 올라선 <신과 함께-인과 연>은 누적 관객 1212만을 기록했는데, <택시운전사>의 1218만 기록을 넘길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목격자>는 5위로 떨어지며 누적 관객 245만을 기록했다. 같은 스릴러 장르인 <서치>가 흥행하면서 관객의 관심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라 여유가 있어 보인다. 최종 260만 정도 도달이 예상되고 있다.

흥행 레이스 종반에 접어든 <공작>은 487만을 기록했으나 상영조건이 줄고 있는 현실이라 500만 도달 가능성이 점자 희미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주에 개봉작 중 힘 있는 영화가 없는 것이 그나마 희망이다.

다양성영화에서는 31년만에 재개봉한 <탑건>이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선전 중이고, 그 뒤를 <더 보이스>가 따르고 있다. 두 영화는 엎치락뒤치락 주말 1~2위를 차지했다.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는 <살아남은 아이>가 주말 이틀간 2천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승세를 나타내 흥행 반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영화(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주요 영화제, 정책 등등)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각종 제보 환영합니다^^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