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강 상대' 인도네시아 여자배구 AG 대표팀

'한국의 8강 상대' 인도네시아 여자배구 AG 대표팀 ⓒ 아시아배구연맹


여자배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을 위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표팀은 29일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치른다. 패하면 탈락하기 때문에 작은 돌발 변수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크게 앞선다. 한국은 세계 랭킹 10위이고, 인도네시아는 66위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 완성형 공격수인 김연경을 비롯해 선수 구성 면면에서도 월등하다. 그러나 스포츠에서 특히 단기전은 전력 이외의 요소로 고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인도네시아전은 몇 가지 신경 쓰이는 대목이 있다. 우선 인도네시아가 1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점이다. 2승 2패를 기록하며 A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A조 1위 태국과 경기에서도 비록 패하긴 했지만, 1세트를 따내는 등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다.

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상대편 선수를 향한 야유 퍼붓기, 심판진의 편파 판정까지 극복해야 한다. 앞서 28일 인도네시아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남자배구는 이를 실감했다. 전광인 선수는 경기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편파 판정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홈팬들은 경기 내내 자국팀을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반면 한국 선수들에게는 동작 하나하나에 엄청난 야유를 쏟아내고, 북을 치며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

심판진도 명백하게 터치 아웃이거나 라인 안쪽에 떨어졌는데도 인도네시아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격분한 한국 선수가 항의하다 경고 카드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남자배구는 인도네시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배구의 사례는 똑같이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치르는 여자배구에게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충분한 대비와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생소한 플레이' 만가낭... 점프·체공력-강력한 파위 '일품'

 '인도네시아 주 공격수' 만가낭(170cm)

'인도네시아 주 공격수' 만가낭(170cm) ⓒ 아시아배구연맹


전력 면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예상보다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리베로를 제외하고 주전 선수 6명의 평균 신장이 172~173cm에 불과하다.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국 중 최단신 군단이다. 한국 대표팀의 주전 선수 평균 신장 184.7cm보다 무려 12cm나 작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빠르고 조직력이 좋다. 특히 주 공격수 만가낭의 활약은 많은 배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단연 경계 대상 1호다. 만가낭은 170cm의 단신임에도 수직 점프와 체공력이 뛰어나다. 아울러 공격 스윙이 빠르고 파워가 남자 선수처럼 강력하다.

인도네시아의 주전 멤버를 살펴보면, 레프트는 만가낭(27세·170cm), 아말리아(25세·175cm), 라이트는 노비아(28세·165cm) 또는 난디타(22세·173cm), 센터는 파딜라(24세·178cm), 아시(26세·171cm), 세터는 무티아라(22세·175cm), 리베로는 베를리안(30세·168cm)이 주로 나선다.

아말리아는 만가낭과 함께 주 득점원이다. 노비아는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서브 리시브에 참가하는 라이트 공격수(리시빙 라이트)로 활약하기도 한다.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승리하면, 태국-베트남전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한편, 여자배구는 29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8강전 4경기가 모두 열린다. 태국-베트남, 일본-카자흐스탄, 한국-인도네시아, 중국-필리핀 순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여자배구 8강전은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한국-인도네시아전은 KBSN SPORTS와 MBC SPORTS+가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동시 생중계한다. 또한 태국-베트남(오후 12시)은 SBS Sports, 일본-카자흐스탄(오후 2시 30분)은 KBSN SPORTS가 각각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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