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인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마르틴 테루안느와 장 마르끄 테루안느 부부

부산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인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마르틴 테루안느와 장 마르끄 테루안느 부부 ⓒ 부산영화제 제공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치적 탄압을 받을 당시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활동을 펼친 프랑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창설자 부부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게 됐다. 부산영화제는 28일 마르틴 테루안느와 장 마르크 테루안느 부부를 올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소개해 한국영화 세계화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테루안느 부부는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창설자 겸 집행위원장으로 1995년 브졸영화제를 설립해, 아시아 영화가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 프랑스 브졸에서 아시아 영화에 특화된 영화제를 일구어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여 새로운 한국영화를 발굴, 프랑스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임권택, 이두용, 배창호, 봉준호, 이창동, 홍상수 등 한국의 대표 감독 작품에서부터, 이수진, 이광국, 이용승 등 한국의 독립영화 및 신진 감독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다. 2011년과 2016년에는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이명세 감독과 임상수 감독이 브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이두용(2005년), 김동호(2011년), 임상수(2016년) 감독이 황금수레바퀴명예상을 받기도 했다. 장률의 <망종>(2005), 오멸의 <지슬>(2012)과 이용승의 < 10분 >(2014)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인에게 알려졌다.

 2016년 부산영화제 개막식에 프로그래머와 함께 입장하는 장 마르크 테루안느 브졸영화제 집행위원장(왼쪽)

2016년 부산영화제 개막식에 프로그래머와 함께 입장하는 장 마르크 테루안느 브졸영화제 집행위원장(왼쪽) ⓒ 부산영화제


이들 부부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치적 탄압을 받던 2016년 부산영화제 지지와 응원에 적극 힘을 쏟았다. 2016년 브졸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모든 관객과 함께 부산영화제를 지지한다는 의미의 'I SUPPORT BIFF'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보내오는 등 해외영화제에서 부산영화제를 든든하게 지지했다.

또한 그해 부산영화제 개막식 때는 장 마르크 테루안느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가 'I SUPPORT BIFF' 피켓을 들고 레드카펫으로 입장해, 부산영화제에 가해지는 정치적 탄압에 항의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의 날씨가 좋을 때나 짓궂을 때나 테루안느 부부는 항상 개막부터 마지막 날까지 자리를 빛내주었다"며 "그들은 항상 영화에 관해 사람들에게 묻고 토론했다, 상영관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영화의 성장과 발전을 앞장서 소개하고 변함없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보내준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으로 선정, 두 분께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MB 블랙리스트 유준상, 고현정과 함께 배우상 심사위원

 부산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고현정 유준상 배우

부산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고현정 유준상 배우 ⓒ 부산영화제


한편 부산영화제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배우 고현정과 유준상을 선정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잠재력을 갖춘 신인 배우를 발굴하기 위한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뉴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출품된 한국 독립영화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남녀배우에게 수여된다.

2014년 만들어진 '올해의 배우상'의 역대 수상자는 <거인>의 최우식, <들꽃>의 조수향, <혼자>의 이주원, <소통과 거짓말>의 장선, <꿈의 제인>의 이민지, 구교환이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스크린을 압도한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과 <밤치기>의 박종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유준상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경찰이 대한문 앞 노무현 대통령의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자 대검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육두문자가 입 앞까지 나옵니다. 이건 아닙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 게시물들을 다 보십시오. 그리고 부끄러워하세요. 반성하고 사과하세요. 정치하는 분들 참 부끄럽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에서 연예인으로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실이 최근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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