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반 < LOVE YOURSELF 結 ‘Answer’ >를 발표한 방탄소년단

새 음반 < LOVE YOURSELF 結 ‘Answer’ >를 발표한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해마다, 그리고 발표하는 음반마다 놀라움을 선사하는 방탄소년단이 새 음반 < Love Yourself 結 'Answer' >(이하 'Answer')를 내놓았다.

발매 직전 소개된 것처럼 기존 < Love Yourself > 시리즈 음반들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신곡 7곡을 추가한 리패키지 형식을 빌렸다. 지난 4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던 'Euphoria'의 첫 공식 음원 제작, 디지털 음원으로만 발표되었던 각종 리믹스 버전 등이 포함된 터라 실제 음반 기준 새 노래는 훨씬 많은 셈이다.

대개 리패키지 하면 기존곡 + 신곡 2~3개 정도 넣는 선에 그치는데 반해 방탄은 이번 신보 < Answer >를 2016년 < 화양연화 Forever >에 이어 2장의 방대한 분량으로 채워 확실한 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어진 소설+영화 같은 이야기도 마감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화양연화>에 이은 또 하나의 이야기가 끝났다

앞서 지난 5월 < Love Yourself 轉 'Tear' >와 'Fake Love'를 통해 한 젊은이는 마술 같았던, 그리고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사실은 "거짓된 사랑"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이어 < Answer >에선 그가 어떤 선택을 하고 이야기를 마감하게 되는지를 그려낸다.  특히 이번 음반의 CD 1은 그간의 여정을 한장으로 압축해서 팬들에게 영화/드라마처럼 이야기를 들려준다. 

< LOVE YOURSELF 起 'WoONDER' >로 소개되었던 'Euphoria'가 이번 음반의 첫 곡으로 등장하는 건 주인공이 답을 찾기 위한 일종의 단서 역할처럼 비쳐진다.

'Trivia 起 : Just Dance'로는 마냥 그녀와 함께 춤추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꼈던 과거 행복했던 기억을 경쾌한 비트와 함께 들려준다. 이는 기존 곡 'DNA'와 '보조개' 등을 거치면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이어진다.

반면 Trivia 承 : Love(신곡), 'Her'를 거쳐면서 사랑의 감정은 불안, 그리고 걱정으로 조금씩 뒤바뀐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Faker Love', '전하지 못한 진심'은 결국 파국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I'm Fine'(신곡)과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Idol'에선 이제까지 겪은 아픔을 이겨낸 이의 당당함을 그리면서 스스로를 대중들이 선망하는 '아이돌'과 같은 존재로 만들며 상처를 씻어낸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Answer : Love Myself'는 제목 그대로 "너 자신을 사랑하라"가 혼란 속에 빠진 주인공 혹은 당신이 찾아야 할 "대답"이었던 것이다.

어두움을 덜어낸 사운드

 방탄소년단의 새 음반 < LOVE YOURSELF 結 ‘Answer’ > 표지

방탄소년단의 새 음반 < LOVE YOURSELF 結 ‘Answer’ > 표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Answer >에 추가된 곡들의 정서는 앞선 < Tear >에 비해선 한결 가벼워졌음이 느껴진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팝('Euphoria'), 퓨쳐 하우스 ('Trivia 起 : Just Dance'), 힙합과 신스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 사랑의 아픔을 털어내는 이야기 속 주인공의 활기찬 모습을 그려낸다.

타이틀곡 'Idol'은 '하이브리드'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아프리칸 리듬을 바탕에 둔 Gqom(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부터 시작된 하우스 뮤직의 일종) 장르와 우리나라의 전통 가락을 절묘하게 뒤섞는다.  'Anpanman', '고민보다 고' 등 기존 발표곡의 제목을 가사 속에 활용하면서 전세계 팬들이 우러러 보는 존재가 된 방탄소년단 본인들의 현재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담아 노래한다.

다소 생소한 악곡 구성에 대해선 음악팬들마다 각기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뮤직비디오를 통해 맛보기처럼 등장한 군무에 대해선 많은 이들이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기존 'Not Today'를 능가하는 화려함을 향후 진행될 공연 및 방송 무대를 통해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방탄소년단은 연작 시리즈 음반들을 통해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 못잖은 흥미진진함과 재미를 녹여내며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화양연화>, < Love Yourself > 시리즈를 빌려 방탄소년단은 마치 판타지 혹은 대하소설 1권, 2권 같은 과정을 하나 둘 씩 거치면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해 나갔다.

이처럼 BTS만의 독특한 세계관은 할리우드 영화계를 주름잡는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놀라움을 선사해왔다.  < LOVE YOUSELF >의 이야기는 이제 끝을 맺지만 대중들에게 들려주고픈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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