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정발레단 <눈의 여왕>

김순정발레단 <눈의 여왕>ⓒ 김순정발레단 제공


동화는 어린이만 읽는 것이 아니다. 특히 안데르센의 동화는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풀어 썼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될 만큼 주제나 의미가 깊고 다양하다.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은 앞서 볼쇼이 아이스발레로 각색된 적 있는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되어 왔다. 김순정 발레단은 정통 발레로 <눈의 여왕> 국내 초연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안데르센의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주인공 여자아이인 게르다가 도착한 마법의 정원에서 처마와 처마 사이에 꽃이 피어 있고 여기에서 아이들이 노는 장면이 있는데요. 안데르센의 어머니가 그렇게 집을 가꾸곤 했다는군요.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죠."
<눈의 여왕> 안무를 지휘하는 김순정 예술감독(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교수)은 우리나라도 아이들을 위한 공연의 수준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있는 어린이 극장은 어릴 때부터 공연을 정식으로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눈높이를 너무 낮추어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공연을 접한 아이들은 예술을 대하는 감성이 달라지거든요."

눈으로 뒤덮인 북유럽의 풍광이 잘 살아나는 <눈의 여왕>. 눈은 아름답지만 눈으로 뒤덮인 곳에서는 사물의 본질을 보기가 어렵다. 차가움은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고 경직되게 한다. 그래서 얼어붙은 나무는 서로에게 손을 흔들 수도 없고 꽃을 피우지도 못하는 것이다. 얼음처럼 차가운 세상에 갇힌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소녀 게르다의 여정을 통해 세상을 구하는 따뜻하고 순수한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울뮤즈윈드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김순정발레단이 만든 동화 발레<눈의 여왕>은 뜨거운 여름을 식혀줄 북유럽으로 떠나는 환상적인 발레여행이 될 것이다. 오는 24일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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