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2>에서는 차사 해원맥으로 <공작>에서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정무택으로 출연하는 배우 주지훈

<신과 함께2>에서는 차사 해원맥으로 <공작>에서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정무택으로 출연하는 배우 주지훈 ⓒ 롯데, CJ


주지훈이 주지훈에게 잡히더니 이성민은 이성민에게 잡혔다. 한국영화의 3파전이 진행되고 있는 8월 박스오피스는 출연한 배우들에 의해 물고 물리는 경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00억대 대작영화 틈새에서 중저예산 영화가 선전하는 것도 특별해 보인다.

지난 1일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인과 연>은 개봉 13일 만에 1위 자리를 <공작>에게 내주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당초 예상보다는 이른 하락이었다. 두 영화에는 배우 주지훈이 출연하는데,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는 3차사 중 한 명인 해원맥으로, <공작>에서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으로 나와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다.

지난 13일 개봉 6일째를 맞은 <공작>이 개봉 3주차 접어든 <신과 함께-인과 연>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면서 해원맥 주지훈과 정무택 주지훈의 대결은 정무택의 승리가 됐다. 3주 이상 1위 자리를 차지할 것 같았던 <신과 함께-인과 연>은 <공작>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은 후 흥행 동력도 점차 약화됐다.

이 때만해도 <공작>의 질주가 예상된 상태였다. 15일 <목격자>가 개봉됐으나 예매율에서 차이 있는 격차로 3위를 차지하고 있어, 경쟁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목격자>는 개봉일 3위를 차지하며, 앞서 개봉한 두 영화에 밀려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하지만 16일 박스오피스는 이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목격자>가 개봉 2일 만에 1위로 올라서며 <공작>의 1위를 3일 천하로 만든 것이다. <목격자>의 1위 상승은 좌석판매율의 차이가 컸다. 경쟁하는 두 영화보다 1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난 좌석판매율은 스크린과 상영횟수, 공급좌석의 열세를 극복했다.

북 대외경제위 간부 밀어낸 회사원
 <공작>에서 북한 대외경제위 처장으로, <목격자>에서는 주연을 맡아 회사원 상훈으로 나오는 배우 이성민

<공작>에서 북한 대외경제위 처장으로, <목격자>에서는 주연을 맡아 회사원 상훈으로 나오는 배우 이성민 ⓒ CJ, NEW


<공작>과 <목격자>에는 배우 이성민이 출연한다. <공작>에서 북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으로 나오는 이성민은 <목격자>에서는 주연인 회사원 상훈 역으로 출연한다. <목격자>의 이성민이 <공작>을 따라 잡은 셈이 된 것이다.

<목격자>의 1위 상승은 1회성으로 보이는 면도 없지 않았다. 여전히 초반 예매율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상영조건도 격차가 컸던 탓이다. 그러나 <목격자>는 1위를 놓치지 않고 개봉 첫주를 질주했다. 토요일인 18일 <공작>의 추격을 받았으나 4500명 정도의 격차로 1위를 지켜냈다.

일요일인 19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전한 좌석수 열세에도 불구하고 <목격자>는 29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136만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져 손익분기점이 180만~190만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주 안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흐름에서는 300만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공작>은 28만 관객을 추가하며 404만으로 400만 관객을 넘겼으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480만 관객 도달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태다. 윤종빈 감독은 500만이 넘을 경우 영화에 나오는 주지훈의 댄스를 배우들과 함께 추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1100만을 넘긴 <신과 함께2>는 전편의 1440만 기록을 넘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9일 23만 관객을 추가하며 1131만을 기록했는데, 흥행 동력이 약해지는 시점이라 최대 1200만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박스오피스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영화 3편.

8월 박스오피스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영화 3편. ⓒ CJ, 롯데, NEW


한편 한국영화의 강세 속에 외국영화는 누적 158만을 기록한 <맘마미아2>가 분전하고 있다. 좌석판매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순위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양성영화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14만 관객을 넘기며 15만을 향하고 있다. 워낙 평가가 좋게 나오고 있고 관객들의 관심도 높아 상영관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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