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현재 제1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2018년 현재 프로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야구장 중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 1948년에 개장한 대구 시민야구장을 사용하고 있던 삼성 라이온즈가 신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홈구장을 이전하게 되면서 1964년에 개장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프로가 사용하고 있는 야구장 중 가장 오래된 야구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대전광역시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전경이다.

대전광역시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전경이다. ⓒ 황은규


개장한 지 54년이나 된 탓에, 이글스파크는 다른 어느 야구장보다 야구장 상황이 열악한 편이다. 지난 1982년에 개장한 야구장이자, 이글스파크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인 잠실야구장과 마산야구장보다 무려 18년이나 먼저 지어진 야구장이다. 현재 이글스파크를 사용하고 있는 구단인 한화 이글스는 이러한 야구장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리모델링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원래 1층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관중석을 보완하기 위해서 내야 관중석 3층을 신설하였으며, 전광판을 추가하고 익사이팅 존을 추가하였다. 또한 2013년에는 야구장의 잔디를 인조잔디에서 천연잔디로 교체하는 리모델링을 실시하였다. 이후 해가 진행될수록 좌석들을 새로 신설하고 필요하지 않은 부분들을 철거하는 등 구장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거듭하였다.

비록 원체 구장이 낡았을 뿐더러, 홈구단 한화 이글스의 인기에 비해 1만3000석이라는 비교적인 적은 좌석 수를 가지고 있어 야구장에서 야구를 관람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점은 해결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히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도 장점은 있을 터. 이제부터 필자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이용하는 데 있어 약간의 '꿀팁'을 전수하고자 한다.

대전역서 비교적 멀지 않은 거리, 굳이 대중교통 이용할 필요 없다

대전광역시 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대전역과 대전광역시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까지는 약 2~3km 거리이다. 조금은 먼 거리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직접 걸어 보면 가깝다. 대전역에 내려서 시장을 지나고 은행동에 위치한 으능정이 거리를 지나면 어느새 눈앞에는 대전한밭종합운동장이 당신 반길 것이다.

야구장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도 있지만, 음식점에서 제대로 된 끼니로 배고픔을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럴 때면 대전역에서 야구장 쪽으로 걷다가 야구장과 역 중간에 위치한 으능정이 거리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음식점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대전 유명 빵집에 들려 빵을 사고 소화도 할 겸 대화하면서 야구장으로 발을 돌리면 야구장은 금방이다.

물론, 날씨가 아주 덥거나 몸이 지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당연히 좋다. 그럴 때는 대전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급행 2번 버스를 이용하면 몇 분 안에 금방 야구장에 도착할 수 있다. 끼니도 해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다면 대전역 지하철을 이용하여 중앙로역에서 하차한 뒤, 중앙로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513번과 604번을 이용하면 된다.

"다른 야구장보다 테이블석이 싸다고?", 이글스파크 좌석 고르는 팁

 이글스파크의 3루 전경. 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간이 테이블석이 내야 하단 탁자석이다.

이글스파크의 3루 전경. 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간이 테이블석이 내야 하단 탁자석이다. ⓒ 황은규


테이블석은 야구를 보면서 음식을 테이블석에 놓고 동시에 먹으면서 야구를 볼 수 있는 점에서 다른 좌석들에 비해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테이블석을 이용하려면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2018년 기준 주중 잠실야구장의 테이블석 가격은 4만 원대를 웃돈다. 하지만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다른 구장과는 가격이 다르다.

1루와 3루 하단 탁자석이 바로 앞서 언급한 '가성비 갑' 테이블석이다. 비록 다른 구장의 테이블석이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다른 테이블석과 비교하면 테이블이 작은 '간이 테이블'이지만, 엄연히 테이블에 음식을 올려놓을 수 있는 좌석이다. 특히 내야 하단 탁자석과 같은 경우에는 그라운드와 거리가 많이 가까워서 선수들을 더욱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 테이블석 역시 2만 원대로 싼 가격에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는 다른 야구장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좌석들이 많다. 외야에서 불펜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외야불펜 지정석'과 내야 스카이석과 비슷한 좌석이지만, 외야에 위치해 있는 '외야 필드박스', 그리고 고척 스카이돔의 '로얄 다이아석'과 비슷한 좌석인 '중앙 한화다이렉트 TV존' 등 여러 좌석들이 많다. 이러한 좌석들을 미리 알고 예매해 직관하면,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야구장 직관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열악한 야구장 환경, 새 '한화 이글스 야구장' 필요하다

1루 외야쪽에 위치한 남자 화장실을 들어가 보면 2018년에는 정말 보기 힘든 소변기가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관중석이 1만3000석으로 국내에서 2번째로 관중석이 적은 야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가장 관중석이 적은 야구장은 마산야구장이지만, 현재 신구장을 짓고 있어 NC 다이노스가 신구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하면 이글스파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중석 수가 적은 야구장이 된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야구장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최근 대전광역시장으로 새로 부임한 허태정 시장이 새로운 야구장 공약으로 현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가 위치해 있는 한밭종합운동장의 부지를 재건축하는 방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첫 삽을 뜨기에는 아직은 이른 상황이다.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전경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전경 ⓒ 황은규


최근 한화 이글스는 정말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향해서 달려나가고 있다. 그 덕분에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연일 매진사례. 특히 주중에도 1만3000석이 모두 매진이 될 만큼 많은 관중수를 동원하고 있지만, 이러한 인기에 비해 많은 관중들을 수용하기 힘든 야구장 탓에 한화팬들은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다.

이글스파크는 이러한 단점도 가지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여러 장점들도 많다. 여전히 이글스파크는 한화팬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매일 뜨거워진다. 지금 이 기사를 보는 당신에게, 이번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 '뜨거운 한화 이글스'의 야구를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해 주고 싶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