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매된 마마무의 일곱번째 미니앨범 'RED MOON'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매된 마마무의 일곱번째 미니앨범 'RED MOON' ⓒ RBW


16일 오후 6시, 멜론을 비롯한 음원사이트에 붉은 달이 떴습니다. 차트를 조작하는 신종 바이러스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마마무의 일곱번째 미니앨범 < RED MOON >이 새로 발매되었기에 음원차트에 붉은달이 뜬거라고 표현한 겁니다.

2018 마마무 연간 앨범 프로젝트인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발매된 < Yellow Flower >에 이어서 두번째로 발매된 앨범입니다. 전작이 마마무 화사의 컬러 'Yellow'와 화사의 이름에서 따온 'Flower'를 합쳐서 지은 것과 다르게 이번 앨범인 'RED MOON'은 마마무의 두 번째 컬러인 빨간색과 멤버 문별의 '문'을 합쳐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따사로운 봄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했던 전작과 달리 마마무 특유의 정열적 매력을 발산하는, 여름을 화려하고 뜨겁게 달궈줄 붉은 달이 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아울러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너나 해'를 비롯해 마마무 특유의 걸크러시부터 색다른 매력까지 모두 담아낸 노래들이 6곡이나 수록되었습니다.

마이너 코드를 기반으로 호러블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여름밤의 꿈), 일렉기타리프와 미디엄 알앤비를 바탕으로 원치않았던 이별에 대해 노래하기도 하며(장마), 트랩 장르와 힙합 비트를 담아 멤버들을 향해 하고 싶었던 말을(잠이라도 자지) 노래를 통해 꺼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도한 청순 콘셉트의 수록곡(하늘하늘)과 레드벨벳 슬기가 피처링한 문별의 솔로곡(SELFISH)도 들어있으니 참고해서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애인을 향한 일침과도 같은 노래가사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매된 마마무의 일곱번째 미니앨범 'RED MOON'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매된 마마무의 일곱번째 미니앨범 'RED MOON' ⓒ RBW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인 '너나 해'를 눈여겨볼 만 합니다. 이국의 여름을 연상하게 하는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정열적인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라틴 기타 리프와 레게톤 장르를 바탕으로 한 멜로디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중심의, 이기적인'이란 뜻을 가진 'Egotistic'이란 단어를 부제로 한 노래답게 이기적인 애인에 대한 가사가 노래에 아이러니하게 어울립니다.

'넌 네 생각만 하지 그래 뭐. 그게 참 당연한 듯이', '어리석게 너에게만 맞춰 왔던 게 날 괴롭히네', '넌 멋대로만 해', '넌 너만 생각해', '나의 호의에도 너의 권리만 있다면 뭔가 잘못된 거지'와 같은 가사를 통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애인을 향해 한 방 날리는 것처럼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이젠 나도 내 앞길 챙기지 너 없다고 무너질 내가 아니니', '너의 품에서 벗어날래 내 멋대로 살아갈래', '화를 내도 내 입만 아프다니까 나도 멋대로 할래' 같은 가사를 통해 그런 애인이 자신을 이기적으로 대했던 것처럼 나도 너처럼 멋대로 살겠다고, 내 멋대로 하겠다고 애인을 향해 폭탄 선언을 합니다.

떠난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겨울, 봄, 달, 별과 같은 자연이나 시간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한 미니 6집의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과 대조되는 가사인데요. 마마무다운 강렬한 노래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데뷔 때부터 걸크러시 콘셉트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마마무인만큼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서 마마무의 매력이 얼마나 정열적이고 화려하게 드러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이삭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s://gl-revieuer86.postype.com/post/2194375)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기사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마마무 너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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