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의 성공적인 예인 kt 위즈파크

리모델링의 성공적인 예인 kt 위즈파크 ⓒ 황은규


때는 2007년,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하면서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 이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수원야구장은 더 이상 프로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kt 위즈가 프로야구의 제10구단으로 창단하면서 수원을 연고지로, 수원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원야구장은 1989년에 건설된 노후한 야구장이었을 뿐 아니라, 관중석이 1만4천 석밖에 되지 않아 당시 700만 관중을 바라 보고 있었던 KBO 리그에 적합하지 않은 구장이었다. 수원시에서는 10구단의 창단을 위해 290억 원을 들여 2만5천 석 규모의 야구장으로 증축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1월 수원야구장은 증축기공식을 시작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kt 위즈가 1군에 진입했던 2015년, 증축 공사를 완료했다. 공사 결과는 놀라웠다. 1만4천 석 규모의 좌석을 1만9천 석까지 늘렸다. 또한 건물 외벽과 낡았던 시설까지 개·보수를 완료하면서 신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원 kt 위즈파크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리모델링을 이어나갔다. 2016 시즌이 끝난 뒤, 1루 외야쪽에 다시 층을 하나 쌓아서 총 약 1800석을 추가했다(현재 만석 기준 2만800석). 그럼 이제 멋있어진 수원 kt 위즈파크를 방문하기 전, 꼭 알아야 할 팁들을 소개하고 싶다.

사당에서 수원까지, 지하철 말고 '7770 버스'를 이용해라

 kt 위즈파크의 전광판

kt 위즈파크의 전광판 ⓒ 황은규


지하철이 보편화되어 있는 수도권 야구 팬들은 야구장을 방문할 때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곤 한다. 하지만 지하철로 경기도 수원까지 가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 아무리 가까워도 서울에서 1시간 넘게 걸릴 뿐더러, 막상 성균관대역이나 수원역에서 내리면 또 다시 버스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린다.

하지만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7770'을 이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7770은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빨간색 버스'라는 별명을 가진 광역버스로, 사당역에서 수원역까지 가는 노선이다. 이 버스의 가장 좋은 점은, 버스가 야구장 바로 앞 정류장에서 서기 때문에 굳이 수원역에서 내려서 또 다시 30분가량을 버스를 타고 야구장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7770 버스 이외에도 강남역이나 양재역에서 3000번 버스를 타도 야구장 앞까지 금방 갈 수 있다.

기차를 이용하는 지방 야구팬들이나, 사당역으로 가기 어려운 팬들도 있을 것이다. 기차를 이용하는 지방 야구팬들은, 수원역에서 내려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 다음 버스 310번, 777번, 900번을 탑승해 야구장까지 가면 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팬들은 수원역에서 내리거나, 성균관대역이 더 가깝다면 성균관대역에서 하차해,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62-1과 99번, 99-2번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kt위즈 워터 페스티벌'로 찜통 더위를 이겨내자

장마가 끝난 7월부터 8월까지는 30도를 넘나드는 더위로 사람들은 피서를 떠나곤 한다. 더워서 야구장에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kt 위즈의 워터 페스티벌이 정답지가 되지 않을까. 매해 여름 kt 위즈파크는 팬들이 시원하게 응원할 수 있도록 '워터 페스티벌'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워터 페스티벌은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루 외야석 상단에 설치되어 있는 '5G 워터슬라이드'는 워터파크에서만 볼 수 있는 꽈배기형으로, 무려 40여m의 길이를 자랑하는 대형 워터 슬라이드다.

또 5G 워터 캐논은, kt 위즈가 안타 혹은 홈런을 치고 득점했을 때 공습 경보와 함께 대형 물대포를 하늘을 향해 발사한다. 팬들은 내려오는 물을 맞으며 시원하게 응원을 할 수 있다. 2018년 예정된 워터 페스티벌은 오는 27일부터 29일 LG전, 8월 4일과 5일 넥센전, 그리고 8월 9일과 10일 두산전에 실시한다.

kt 위즈파크의 장점이자 다른 구장과 비교되는 부분은 먹거리가 가장 많다는 점이다. 출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음식점 앞에 선 긴 줄이다. 줄의 주인공은 이 야구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점인 통닭집과 만두가게인데, 이곳은 수원의 유명한 맛집이기도 하다. 만약 이 두 곳의 음식을 기다리지 않고 먹고 싶다면, kt 위즈가 제공하는 앱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으므로 음식을 일찍 구매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kt 위즈는 팬들을 위해 힘쓰고 어떻게 하면 팬들이 야구를 즐겁게 볼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 예로, 원정경기가 있을 때 응원단을 다른 팀에 비해 자주 파견하고, '원정마법사'를 조직하여 단체로 원정을 가기도 한다.

kt 위즈파크 역시 팬들을 생각하는 이러한 kt 위즈의 모습이 잘 녹아들어 있는 구장이다. 만약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이 한 번도 kt 위즈파크를 방문해 본 적이 없다면, 이번 시즌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kt 위즈파크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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