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통산 20번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아래 '앤트맨2')가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앤트맨2>는 지난 주말 3일간(6~8일, 현지시간) 7603만 달러를 벌며 개봉 첫 주말 미국 극장가 흥행 정상에 올라섰다.

그동안 마블이 제작한 영화는 미국 지역에서만 67억 달러 이상을 긁어 모으며 지난 10년간 신흥 흥행 강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작 <앤트맨>은 오프닝 성적 5722만 달러, 최종 수입 1억8020만 달러(전 세계 5억1311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앤트맨2>는 일단 전작의 기록을 가볍게 넘는 출발을 보였다. 물론 상대적으로 다른 마블 작품 대비 흥행 실적은 그리 높지 않으나 전작의 흥행은 무난히 앞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크레더블2> 5억 달러 돌파, 역대 애니메이션 북미 흥행 1위 신기록 수립


마블과 함께 디즈니의 한솥밥을 먹고 있는 픽사의 신작 <인크레더블2>는 드디어 역사적인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2902만 달러를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이 영화가 지금까지 미국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5억438만 달러에 달한다.

이로서 <인크레더블2>는 역시 픽사가 제작한 <도리를 찾아서>(4억8629만 달러)가 그동안 보유중이던 '역대 애니메이션 북미 최고 흥행작'의 타이틀을 가져가며 새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한편 지금까지 미국 및 해외 각국에서 <인크레더블2>가 벌어들인 금액은 7억7727만 달러에 달하는데 한국 등 미개봉 국가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10억 달러급 흥행 달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주 연속 1위를 지키던 <쥬라기월드:폴른 킹덤>은 2858만 달러로 3위로 내려 앉았다. (누적 수입 3억3334만 달러) 전작의 기록적인 흥행에 비해선 낙폭도 다소 큰 편이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신작 중에선 <더 퍼지> 시리즈의 4번째 작품 <퍼스트 퍼지>가 1715만 달러로 4위에 첫 진입, <앤트맨 2> 다음 가는 높은 순위로 등장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더 퍼지> 시리즈 중에선 가장 낮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점차 힘이 달리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시카리오 2> <엉클 드류>등의 작품이 상위권을 유지하며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스카이스크래퍼>


올해 <쥬만지 : 새로운 세계> <램페이지>로 흥행 온탕과 냉탕을 오르내렸던 드웨인 존슨이 또 한번 새 영화를 들고 흥행 전쟁에 뛰어 들었다.

한국에서도 이번주 개봉되는 <스카이스크래퍼>는 세계 최고층 빌딩을 장악한 테러 집단에 맞선 전직 FBI 요원이자 보안팀장 윌의 목숨을 건 사투를 다룬 고공 액션 블록버스터물이다.

오랜만에 흥행 대작에 모습을 드러낸 <스크림> 네브 캠벨, <다크나이트> <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에 출연했던 친한, 대만 출신 신예 배우 쿤링 등이 출연한다. <위 아 더 밀러> <센트럴 인텔리전스> 등 주로 코미디 영화 위주로 경력을 쌓은 로슨 마샬 터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년 7월 6일~8일)

1위 <앤트맨과 와스프> 7603만 달러 (첫 등장)
2위 <인크레더블 2> 2902만 달러 (누적 5억438만 달러)
3위 <쥬라기월드:폴른 킹덤> 2858만 달러 (누적 3억3334만 달러)
4위 <퍼스트 퍼지> 1715만 달러 (누적 3105만 달러)
5위 <시카리오:데이 오브 솔다도> 730만 달러 (누적 3530만 달러)
6위 <엉클 드류> 662만 달러 (누적 2994만 달러)
7위 <오션스 8> 528만 달러 (누적 1억2675만 달러)
8위 <태그> 310만 달러 (누적 4833만 달러)
9위 <내 이웃이 되어 줄래?> 259만 달러 (누적 1238만 달러)
10위 <데드풀 2> 167만 달러 (누적 3억1454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