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지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BEST 12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KBO는 2일 오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 BEST 12로 선정된 선수들을 발표했다.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 비율로 합산한 결과, 큰 차이가 없었던 드림 올스타와 달리 나눔 올스타는 선수단 투표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3루수, 마무리 투수 부문을 제외한 8개의 포지션에서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팬 투표에서 강세를 보였던 한화가 선수단 투표에서는 많은 표를 받지 못하면서 오히려 LG(6명)가 나눔 올스타에서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한편 팬 투표에서 압도적이었던 두산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무려 9명의 선수가 BEST12에 선정되었다. 특히 선발 투수(린드블럼), 중간 투수(박치국), 마무리 투수(함덕주) 등 투수 포지션을 모두 휩쓸었다.

이변 없었던 드림 올스타, 선수들이 뒤집은 나눔 올스타

 올스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결과를 합산한 양 팀의 BEST12가 발표되었다.

올스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결과를 합산한 양 팀의 BEST12가 발표되었다. ⓒ 유준상


팬 투표 최다 득표자였던 양의지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팬 투표에서 48만4185표, 선수단 투표에서 213표를 받으며 총점 58.42점으로 2위 강민호(총점 21.42점)를 제치고 드림 올스타 포수 주인공이 됐다. 박치국, 함덕주, 박건우, 김재환 등 4명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포대장을 받았다.

1루수 부문에서는 이대호, 3루수 부문에서는 최정이 팬들과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손아섭 또한 외야수 부문 1위로 BEST12에 포함됐다. 두산, 롯데, SK에서 12명의 선수가 모두 나온 반면 삼성과 kt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나눔 올스타의 경우 팬 투표에서는 한화가 웃었다. 선발 투수(샘슨)와 외야수 부문 한 자리(양성우)를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가 결과를 뒤집었다. 포수 부문에서 팬 투표 1위였던 최재훈이 선수단 투표에서 60표에 그치며 유강남에게 자리를 내줬다.

1루수, 2루수, 유격수 부문 팬 투표 1위였던 김태균, 정근우, 하주석 또한 선수단 투표 결과로 BEST12에 들어가지 못했다. 외야수 부문에서 마지막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 이용규는 이형종과 선수단 투표에서 3배 이상 차이가 벌어져 총점 3.53점 차이로 4위로 밀려났다.

결과적으로, LG(6명), 한화(4명), 넥센과 KIA(이상 1명) 순으로 나눔 올스타 BEST12가 최종 확정됐다. 유일하게 BEST12에 한 명도 포함되지 못한 NC가 울상을 지었고 지난해 팬들의 지지를 받은 KIA도 올핸 안치홍 한 명에 만족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BEST12에 선정되지 못한 선수들, 아직 '감독 추천 선수' 남아있다

한 명도 BEST12에 내보내지 못하는 구단과 팬 투표, 선수단 투표에서 아쉬움을 머금은 선수들에게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드림 올스타 김태형 감독과 나눔 올스타 김기태 감독이 선정한 감독 추천 선수가 오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팀 성적에 비해 개인 성적이 좋은 선수 또는 투표에서 아쉽게 BEST12가 되지 못한 선수들이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후보였던 '슈퍼루키' 강백호나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선수단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린 나성범 등이 자리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에는 양 팀 모두 BEST12 멤버로 경기를 시작하지만 감독 추천 선수들에게도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가 주어진다. 팀별로 12명씩 총 24명이 추가로 나설 수 있는 감독 추천 선수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치러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숨을 고르는 기회이자 올스타전에 초대를 받았다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 자리이다.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경기인 만큼 많은 팬들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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