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김다미, 수줍은 미소 배우 김다미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시사회에서 머리카락을 넘기며 미소짓고 있다.
미스터리 액션 작품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사람이 의문의 사고로 죽은 날 밤, 홀로 탈출한 뒤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7일 개봉.

▲ '마녀' 김다미, 수줍은 미소 배우 김다미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시사회에서 머리카락을 넘기며 미소짓고 있다. 미스터리 액션 작품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사람이 의문의 사고로 죽은 날 밤, 홀로 탈출한 뒤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7일 개봉. ⓒ 이정민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마녀>가 베일을 벗었다. 전반적으로 강한 액션과 더불어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작품이었다. 부제에 'part1'이 붙으면서 속편 또한 예고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감독 및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이 속편 여부였다. 영화의 완전한 제목은 '마녀: Part1 The Subversion'이다. 'subversion'은 전복, 파괴를 뜻하는 말로 해당 작품의 서사 성격을 잘 드러냄과 동시에 이후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박훈정 감독은 "원래 시리즈물로 생각하고 기획했지만 계속 만들어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후속편 부제는 '충돌'이다. 지금 내용을 말하기엔 그렇고 추후 기회가 되면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동 시설에서 사고 이후 기억을 잃은 소녀 자윤 역의 김다미는 강도 높은 액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대한 웃음기를 머금고 액션을 하려 했는데 아무래도 동시에 신경 쓰기가 힘들었다"며 "극을 이끌어 가는 만큼 처음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 감독님과 얘기하며 방향성을 잡으려 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인간병기로 만들어진 아이들과 이들을 통제하려는 권력자들의 구도로 흘렀다. 괴물을 탄생시킨 장본인 닥터 백 역의 조민수는 "나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분장 등 부수적인 것들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제 성격 중 악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지만, 단순히 악만 표현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녀' 조민수, 잘 봐주세요! 배우 조민수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시사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미스터리 액션 작품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사람이 의문의 사고로 죽은 날 밤, 홀로 탈출한 뒤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7일 개봉.

▲ '마녀' 조민수, 잘 봐주세요! 배우 조민수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시사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미스터리 액션 작품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사람이 의문의 사고로 죽은 날 밤, 홀로 탈출한 뒤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7일 개봉. ⓒ 이정민


'마녀' 박훈정 감독, 박희순 아닙니다! 박훈정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시사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미스터리 액션 작품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사람이 의문의 사고로 죽은 날 밤, 홀로 탈출한 뒤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7일 개봉.

▲ '마녀' 박훈정 감독, 박희순 아닙니다! 박훈정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녀> 시사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미스터리 액션 작품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사람이 의문의 사고로 죽은 날 밤, 홀로 탈출한 뒤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7일 개봉. ⓒ 이정민


자윤을 쫓는 미스터 최 역시 설정으로 놓고 보면 유전공학으로 탄생한 산물이었다. 해당 역할의 박희순은 "다미씨가 맡은 자윤이나 우식씨가 맡은 귀공자가 2세대 디지털이라면 전 1세대면서 실패작"이라면서 "액션 역시 2세대와 다르게 아날로그적 요소를 추구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는 마치 걸크러시 페스티벌 같다"며 "여성들이 많이 나온 만큼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미 지난 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는 박훈정 감독은 시사회에서도 일관되게 설명했다. "인간 본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던 박 감독은 "선하게 태어나거나 악하게 태어난다고 규정지어지면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건지, 인간을 능가하는 초월적 존재가 등장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등 여러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이야기에 맞는 캐릭터가 여성들이었던 것이지 여성 액션 영화라고 불리기엔 어렵다"며 "(이야기를 착안하게 한) 여러 작품이 있는데 가장 처음은 '프랑켄슈타인'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마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마녀 박훈정 김다미 조민수 최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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