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스웨덴전이 열린 18일 오후, 홍성군청 여하정에서는 홍성군민들이 모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승리와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거리응원에 나섰다.

홍성군축구협회가 마련한 이번 거리응원전은 홍성군청 여하정에 마련된 300인치 LED 모니터를 보면서 홍성군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앞서 경기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부터 열린 거리응원전은 홍성군축구협회가 나눠준 막대풍선과 홍성문화원이 준비한 거리공연 등으로 더욱더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경기가 시작되자 여하정 앞마당을 가득 메웠다.

이외에도 거리응원전에 참석한 군민들은 국가대표 축구팀을 상징하는 머플러와 유니폼 등을 입고 응원에 참여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한민국'을 연호한 군민들의 응원으로 여하정은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기 시작했다.

드디어 1차전이 시작되고 경기 초반 스워덴에 밀리지 않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스웨덴의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릴 때 응원의 함성은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이후 스웨덴의 줄기찬 공격으로 인해 전반 중반까지 밀리는 듯했으나 손흥민 선수의 역습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면서 대등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막판 스웨덴의 파상 공세로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전반 종반 스웨덴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군민들의 거리응원전 목소리가 잠시 가라앉기 시작했으나, 그것도 잠시 국가대표팀의 연이은 공격에 다시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공방전이 이어진 후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긴 국가대표팀은 후반전에 들어서도 줄기차게 공격을 이어나갔으나, 후반 중반 스웨덴의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석연찮은 비디오 판독으로 내준 스웨덴의 PK에 후반 20분경 실점을 당했다.

실점을 당한 이후 국가대표팀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 포메이션을 바꾸고 총공세를 이어 나갔으나 스웨덴의 만만치 않은 공격과 수비력에 의해 번번이 막히기도 했다. 대표팀의 공격뿐만 아니라 역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군민들은 '대한민국'연호와 박수로 더 큰 응원을 벌여 나갔다.

그러나 이후 아쉬운 기회가 몇 차례 이어지고 결국 후반이 종료되자 많은 응원단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특히, 앞서 열린 우리 국가대표팀과 같은 F조에 속해 있는 멕시코와 독일 경기에서는 예상과 달리 멕시코가 1:0으로 독일을 이겨, 이후 예선전에서 독일이 더 강력하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돼 우리 국가대표팀으로서는 유리한 상황만이 아니다.

이날 경기 후 생활체육으로 축구를 하고 있다는 이정우 씨는 "국가대표팀이 강팀인 스웨덴과 경기에서 잘 싸웠다고 생각하지만, 비디오판독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그러나 경기에 져서 아쉽다. 다음 경기는 경우의 수를 따지지 말고 2차전(멕시코), 3차전 경기에서는 승리해주기를 바란다"라며 아쉬움과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홍성군축구협회 따르면 한국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진출할 경우 거리응원전을 계속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F조에 속해있는 대한민국의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24일 자정 0시 멕시코, 27일 오후 11시 독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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