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끼'고 사는 '여'자입니다. 따끈따끈한 신곡을 알려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 이어폰을 끼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여백이 생깁니다. 이 글들이 당신에게 짧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블랙핑크의 타이틀곡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갈무리

블랙핑크의 타이틀곡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한 장면.ⓒ YG


블랙핑크 블랙핑크가 1년 만에 컴백했다. 블랙핑크는 로제, 제니, 리사, 지수 4인조 그룹이며, 이번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은 '뚜두뚜두'다.

▲ 블랙핑크블랙핑크가 1년 만에 컴백했다. 블랙핑크는 로제, 제니, 리사, 지수 4인조 그룹이며, 이번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은 '뚜두뚜두'다.ⓒ YG


블랙핑크는 사람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사소한 걱정거리에 마음 쓰고 있을 때 블랙핑크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들으면 쿨해지는 기분이다. 소심한 생각들이 '까짓것 뭐'  하는 생각으로 바뀐다. 개인적으로 답답할 때 쓰는 '처방' 중 하나다.

최신형 스포츠카를 시속 300km로 모는, 딱 그런 기분이랄까(몰아본 적은 없지만). 블랙핑크를 어딘가에 비유한다면 스포츠카가 적당해 보인다. 질주하는 듯한 이들의 거침없는 춤과 노래는 대중으로부터 '세련됨', '트렌디함', '걸크러시' 등으로 불린다. 스포츠카의 매력을 닮은 블랙핑크의 신곡을 소개한다.  

사운드

스포츠카 마니아는 종종 이런 말을 한다.

"시속 몇 키로 이상이 됐을 때 들리는 배기음은 사람을 아주 미치게 한다."

블랙핑크의 노래는 멜로디나 가사의 매력보다는 귀에 강하게 꽂히는 사운드적 매력이 크다. 마치 주변 눈치 안 보고 시끄럽게 달리는 스포츠카처럼 말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도 그랬고 이번 새 앨범의 타이틀곡 '뚜두뚜두'도 그렇다. 이번 곡은 강력한 트랩 비트 위에 동양적인 퍼커션 리듬을 얹었다. 역시 중독적인 사운드로 승부수를 띄운다.

앞서 발표한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STAY', '마지막처럼'에 이어 이번 앨범도 테디(TEDDY)가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런 만큼 블랙핑크 곡들을 관통하는 특유의 톤이 유지된다. 노래 위에 가미한 휘슬 사운드도 블랙핑크 노래에서 종종 발견된 특징이다.

퍼포먼스

스포츠카의 매력은 역시나 강력한 퍼포먼스에 있다. 정지 상태에서 2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니 일반차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출력이다. 블랙핑크의 퍼포먼스도 '강력함'이 특징이다. 이들은 여성적이고 귀여운 안무를 선보이기보단 한결같이 '하드캐리'한 안무를 선보인다. 에너지를 크게 쓰며 만들어가는 절도 있는 동작들을 보면 남성그룹의 퍼포먼스를 보는 듯하다.

'뚜두뚜두'의 후렴구 "Hit you with that ddu-du ddu-du du" 부분에서 이들은 손가락으로 총을 쏘는 듯한 동작을 한다. 이 곡의 포인트 안무다.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로제는 "양현석 사장님이 특히 저희의 안무에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며 "너무 여성스럽게 추지 말라. 좀 더 세게! 멋있게!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제는 "공백기에 저는 체력관리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저희 퍼포먼스가 센 게 많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미니앨범의 이름 'SQUARE UP(스퀘어 업)'도 '맞서보자', '싸워보자'란 의미다. 의상도 톤을 맞췄다. 제니는 "이번이 힙합곡인 만큼 저번보다 더 강렬하고 터프하게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귀엽다는 말보다 멋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스포츠카처럼 퍼포먼스에서부터 의상까지 블랙핑크는 멋짐을 추구한다.
   
개성

스포츠카를 타지 않더라도 외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쿨해지는 느낌이다. 특유의 역동적인 외관이 보는 이의 기분을 들뜨게 한다. 스포츠카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개성이 강한데, 품격 있지만 조금 지루한 세단과 달리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보컬도 다이내믹한 개성을 갖는다. 특히 발음이 만들어내는 투가 트렌디하고 매력적이다. 랩핑 또한 개성 강한데, 이번 곡 '뚜두뚜두'에선 리사뿐 아니라 제니도 랩에 가담했다. 제니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지난번 활동곡에 랩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랩을 하는 것만으로도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리사는 "이번 랩은 발음이 좀 강하다보니 발음 면에서 특히 많이 신경 썼고 톤을 다운하면서도 어떻게 멋있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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