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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13지방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출구조사결과 3위로 나온 것에 대해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13지방선거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출구조사결과 3위로 나온 것에 대해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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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보강 : 13일 오후 10시 ]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방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13일 오후 8시, 안철수 후보는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 굳은 표정으로 등장했다. 주요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안 후보는 기자들 앞에 서서 "짧게 말씀드리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안 후보는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그 은혜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라며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라고 덧붙였다.

개표상황실을 나서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개표상황실을 나서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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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짧은 입장을 발표한 안철수 후보가 승강기를 타고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짧은 입장을 발표한 안철수 후보가 승강기를 타고 당사를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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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를 떠나던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밀린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 역시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정계 은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깊게 고민하고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라며 앞서 말한 바를 반복했다.

이번 2018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로 출마한 안 후보는 지상파 3사의 공동출구조사 결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물론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도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 투표자 약 17만 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것이다. 허용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6~3.4%p다.

개표가 막 시작된 오후 8시 15분 현재(개표율 0.1%) 안철수 후보는 17.6%로 역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53.1%로 1위, 김문수 후보는 24.6%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바른미래당은 오후 10시,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라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드렸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반성과 자성의 기회로 삼고, 국민 눈높이에서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대안 야당의 길, 민생을 우선하는 정책 정당의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르면 14일(내일), 본인의 거취 및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13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 입장하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6.13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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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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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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