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 월트 디즈니 코리아


<블랙팬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이번엔 '앤트맨'이다.

1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의 풋티지 상영회와 라이브 콘퍼런스가 열렸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빌 워'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던 앤트맨(스콧 랭, 폴 러드 분)과, 그의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호프 반 다인, 에반젤린 릴리 분)가 양자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훔쳐 달아난 정체불명의 빌런 '고스트'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8년은 마블 스튜디오 탄생 10주년이 되는 해. 많은 마블 팬들은 앤트맨이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히든카드'라고 추측하고 있다.

라이브 콘퍼런스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앤트맨을 연기한 배우 폴 러드는 "마블 경찰이 우리를 지키고 있다. 스포일러를 하게 되면 우리를 잡아갈 수도 있다"라고 농담하며 구체적인 설명을 아꼈다. 다만, 많은 이들이 <앤트맨과 와스프>가 <어벤져스4>로 가는 중요한 키포인트를 쥐고 있을 거라 예측하고 있다.

폴 러드는 <앤트맨과 와스프>가 기록적인 흥행 신화를 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다음으로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비틀스에 이어 무대에 선 밴드가 된 기분"이라면서 "이 콘서트에서 노래하는 것은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지만, 비틀스보다 잘할 거라고 말하긴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마블의 흥행신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이을까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 월트 디즈니 코리아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영화 중 최초로 여성 히어로의 이름을 타이틀에 세웠다. 그 주인공인 와스프를 연기한 에반젤린 릴리는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배우다. 릴리는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마블 유니버스의 일원이라는 건 굉장한 일"이라며 와스프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마블의 첫 여성 타이틀 히어로가 된 소감을 묻자 "타이틀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이지만, 마블에는 이전에도 훌륭하고 멋진 여성 히어로가 많았다. 멋진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마블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는 빌런도 여성 캐릭터다. 여성 빌런과 여성 히어로의 격투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팀워크 역시 기대 포인트다. 폴 러드는 "우리 호흡은 훌륭하다. 쿨한 듀오고, 쿨한 팀이다. 에반젤린 릴리는 날개를 달고, 나는 앤트가 되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마블 시리즈와의 차별점을 묻자, 폴 러드는 "우리 영화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나오는,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의 영화"라고 답했다. 이어 "가벼운 유머는 물론, 부모-자녀 사이의 관계를 여러 레벨로 다루고 있다"면서 "우리(앤트맨과 와스프)는 슈퍼파워 없이 태어났다. 평범했던 사람이 헐크가 되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갑자기 일어난 변화에 적응하는 히어로라는 점"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에반젤린 릴리는 "누구든 수트만 있다면 될 수 있는 히어로이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무대는 우주가 아닌 샌프란시스코다. 더 현실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국내에서만 9500만 관객을 열광시킨 마블 스튜디오의 스무 번째 작품으로, 마블 유니버스의 확장과 <어벤져스4>로 향하는 연결고리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오는 7월 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앤트맨과 와스프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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