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초반 진아(손예진 분)와 준희(정해인 분)의 '두근두근' '알콩달콩'한 연애 신이 너무 빨리 끝나버리자 다수의 시청자들은 불만을 터트렸다. 특히 시청자들의 가장 큰 불만 중에 하나는 진아라는 캐릭터의 답답함 때문이었다.

매사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태도로 상사의 성희롱도 참아내고 회식 때마다 탬버린을 흔들어 '윤탬버린'으로 불리던 진아였다. 그런 진아가 준희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도 부당한 일을 시키는 상사에게 "저 이제 그딴 거 안 하려고요. 지겨워서 못해먹겠어요"라고 선언하면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청자들은 '사이다 윤대리'라며 진아의 변화를 반겼다. 하지만 달콤했던 순간도 잠시, 이내 진아는 준희를 두고 엄마의 요구에 못 이겨 선을 보러 가기도 하는 등 또다시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손예진은 이런 윤진아를 어떻게 보았을까.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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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배우 손예진은 "결말까지 시나리오를 보고 이 작품을 선택했고, 중간에 바뀐 건 하나도 없다. 원래 가고자 한 방향 그대로 이야기를 잘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어떻게 보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좋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만 할 수는 없었다"며 말을 이었다.

"사실 나도 진아라는 캐릭터가 어떤 인물인지 완벽하게 잘 모르겠다. (웃음) 손예진이라는 사람도 아직 손예진을 잘 모르듯이 말이다. 진아는 아주 착한 사람인 것 같다. 설사 진아가 하는 선택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을진 몰라도 누구에게도 피해 주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진아였다. 솔직하면 더 편했을 텐데 진아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기존에 우리가 봤던 캐릭터들은 아픔을 겪으면서 빠르게 성장해간다. 한 사건이 있고 갑자기 잘하게 된다. 그게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인간의 모습이다. 하지만 실제로 한 사람이 살아가고 사랑하면서 그렇게 크게 성장하는지 잘 모르겠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게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아는 16부 동안 계속 성장하고 있는 사람이다. 어쩌면 제주도에서 다시 돌아와 좀 더 단단해지지 않았을까?

물론 나 역시도 극을 보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사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시청자들이 어떤 지점에서 답답할지조차 알고 있다. 속으로 '이거 답답하겠는데? 잘못하면 큰일 나겠는데?'라고 생각한다. (웃음)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조금씩 고쳐졌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아예 다른 드라마가 됐을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모든 영화나 드라마에는 나름대로의 색깔이 있고 의도대로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시나리오가 반응에 따라 바뀌는 경우도 많은데, 원래대로 끝내는 것이 더 좋은 극이라고 생각한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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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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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결말에 대해서도 손예진은 확고했다. 손예진은 이 드라마는 현실적으로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감독님이랑 작가님께서는) 사랑이 끝나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면서 끝나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보통 작품들은 더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래서 고통스럽고, 아프고 그래서 결국 헤어진다고. 그렇게 구체적으로 보여주는데 준희와 진아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끝난 거다. 되게 현실적이었다. 우리가 사랑하고 헤어질 때, '헤어지자'고 말한 날이 곧 헤어진 날은 아니다. 균열은 시작돼 있고, 이 드라마는 그걸 잘 보여주었다. 상대방을 덜 사랑하게 된 것도 아닌데 결국 서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 많이 아프고 또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진아는 현실... 너무 슬펐다"

-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진아가 무릎 꿇는 신도 논란이 됐다.
"부모님 앞에서 연애를 허락해달라며 무릎을 꿇고 운 건 실화라고 한다. 작가님의 지인 중에 30대 중반인 여성이 있는데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애를 하면서 부모님 앞에서 어떤 말을 꺼내려는데 눈물밖에 나지 않았다고 하더라. 엉엉 울었다고 하더라. 있음 직한 이야기겠구나 생각했다. 진아도 정말 눈물밖에 흘릴 수 없었던 거다."

- 준희와의 연애를 반대하는 진아의 엄마도 현실적/비현실적이라며 의견이 분분했다. 
"이런 엄마들이 주위에 너무 많다. 나는 진아의 모든 것이 다 이해가 됐다. 주위에서도 사귀는 걸 반대하고 결혼 반대하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엄마가 자식들에게 고통을 주는 순간이 있다. 부모님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가는, 부모님이 생각하는 청사진은 누구도 해줄 수 없다. 16부까지 보면서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이해되고 공감됐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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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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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인 직장 여성 '윤진아' 역할을 연기했다.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나갔나. 
"일단 1회가 제일 중요하다. 이 인물이 어떤 인물이고 극에서 어떤 위치를 갖고 있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예의주시하고 보실 거지 않나. 그래서 1회가 부담스럽다. 윤진아를 연기하는 손예진이 나를 언제쯤 윤진아로 봐주실까. 그 시간을 단축시키는 게 1회의 목표였다. 무엇보다 내가 직장인의 평범한 일상을 얼만큼 리얼하게 그릴 수 있을까, 그 디테일이 중요할 것 같았다. '오랜만에 드라마 하니까 잘해야지' 생각하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겠더라. 이 인물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편하게 보여서 어느 순간 윤진아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결국 마지막에 사표를 낸 결말에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그렇다. 현실이 그렇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슬펐다. 법적으로 직장과 피해자가 싸우는데 몇 년의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피해자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진아는 이 시간 동안 버틴 거야'라고 말씀해주셨다. 진아가 사표를 내러 간 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가늠하기 힘들다."

- 윤진아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손예진도 달라진 부분이 있나.
"시선이 좀 더 넓어지게 됐다. 드라마 속 인물은 대사를 던지지만, 단지 그 대사만이 아니라 여러 상황이 있다는 걸 시청자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고, 배우로서 표현하고 싶다. 그런데 진아는 표현하지 못하는 지점이 많았다. 이야기를 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있었다. 진아를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다."

- 손예진도 진아와 나이가 비슷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손예진이라는 사람이 진아를 바라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
"나는 '아주 많이' 솔직한 편이라서 상대가 상처를 받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다. 솔직함이라는 게 이기적인 것일수도 있지만 장점이 될수도 있다. 반면 진아는 다 삼키는 사람이라 16회나 돼서야 준희에게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네가 알기나 해?'라고 자기 이야기를 한다. 그런 점이 짠하고 어떤 면에서는 '나도 이런 선택을 했을까' 싶은 순간도 있었다."

- 손예진이라는 배우 본인은 솔직하다고 했고, 진아는 삼키는 편이라고 했다. 그런데 테이블 밑에서 준희의 손을 먼저 잡는 행동은 진아가 용기를 낸 걸까.
"그 장면은 즉흥적인 애드립이었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구체적인 지시를 해주시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행동 동선은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맞춰서 한다. 집에서 생각해온 것도 아니었고 현장에 오니 손을 잡고 병맥주를 마시게 되더라. 실제 나라면 '아휴!' 못할 것 같다. 만약에 상대방이 뿌리치면 어떡하나."

- 누가 손예진을 뿌리치겠나. (웃음)
"잘 모르겠다. 내 입장에서는 그게 또 그렇지가 않다." (웃음)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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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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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판석 감독은 현장에서 컷을 잘 외치지 않고 배우가 뭘 하는지 좀 더 두고 본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
"애드립이 많았다. 배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만들고,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하게 만드신다. 반면 준비가 되지 않은 신은 정확하게 잡아내신다. 진아가 선을 보고 준희를 만나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주위에서 압박을 해 선을 보지 않으면 준희와의 사랑조차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본능적으로 진아는 예쁘게 하고 가지 않을까 싶었다. 그 상황에서 꾸미지도 않고 머리도 감지 않고 갔을까? 그건 그것대로 비현실적이더라. 그런데 누군가 봤을 때는 '왜 그렇게까지 꾸미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해인씨에게 '그런데 왜 옷을 이렇게 예쁘게 입고 갔어?'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선 보는 행동 자체가 너무 큰 위험이지 않나. 왜 그렇게 이해되지 못할 행동을 하지? 이런 반응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꼭 짚고 넘어가 줘야 무마될 것 같았다. 해인씨가 그렇게 물어보고 진아가 '누나가 나이가 몇이니?'라고 답을 한다. 그것도 다 애드립이었다."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기자간담회에서 안판석 감독과 촬영하고 다른 촬영장에 못 갈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통 드라마 현장이 힘드니 상대적으로 비교가 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도 지켜지기가 쉽지 않은 게 드라마 현장이다. 그런데 감독님은 이런 기본적인 걸 지키려고 아주 많이 노력하셨다. 사실 많은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은 너무 힘들고 고통은 반복된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관계자들에게 감독님의 좋은 영향이 많이 전파됐으면 좋겠다. 감독님은 리허설도 잘 안 하시고 거의 원 신을 원 테이크로 간다. 처음에는 '한 번 찍고 끝이라고?' '진짜 끝난 거 맞나?' '어떡하지. 엄청 준비를 해야 하나' 싶었다. 너무 오케이를 빨리하신다. 두 번도 못 찍게 하신다. 자꾸 연기를 들여다보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감독님은 배우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끝내기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하다.

"연기는 목숨 걸고 한다"

- 안판석 감독이 손예진의 연기를 무하마드 알리에 비유한 적이 있다. 연기하러 촬영장에 오는 장면이 링에 오르는 복서 같다면서.
"(웃음) 배우마다 각자 마인드 콘트롤 방법이 다를 거다. '그런 게 어딨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내가 너무 비장한가?' 싶을 때가 있다.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실 때 재밌기도 하고 놀랍다. 난 중요한 신을 찍을 때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면서 그 신에 대해 생각을 한다. 외과 의사들이 수술을 하기 전에 손을 소독할 때 어떤 마음일지 느껴진다. 손을 씻고 곧 현장으로 가면 나는 그 신을 '찍어내야만' 하는 거다. 어느 누구도 그 자리에서 날 도와주지 않는다. 철저하고 외롭게 혼자 싸워야 한다. 그런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를 말로 표현해서 놀랐다. 연기에 임할 때 어떻게 말하자면 목숨을 걸고 하는 것 같다. 이것이 진짜 나의 모든 것이니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된다. '열심히 하자!'가 아니고 열심히 하게끔 된다."

- 연기를 할 때 목숨을 걸 정도의 비장감을 가진 게 언제부터였나.
"모르겠다. 좀 된 것 같다. 영화 <덕혜옹주>를 찍으면서는 좀 힘들었다. 한 여자의 일생을, 역사적인 인물을 내가 감히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싶어 새벽 5시에도 일어나 음악을 들으면서 마인드 콘트롤 하곤 했다. 고통스러웠던 신들이 많다. 정신병원신을 찍기 전에 이틀 동안 쉬었는데, 어떻게 보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주 외롭고 힘든 싸움이었다. 보통 한국은 큰 영화를 여름 시장에 내놓는데, <덕혜옹주>가 여름에 개봉한 영화였다. 여름에 맞지 않는 무거운, 한 사람의 일대기가 여름 시장에 가야하는데 <덕혜옹주>를 제외하고 모두 남자 영화였다. 물론 (박)해일 오빠가 옆에 든든하게 있어 줬지만, '덕혜옹주'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웠다. 이게 잘 안 되면 (여자가 주연인 영화가) 더 잘 안 만들어지겠지라는 두려움이 컸고, 어깨가 무거웠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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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어느 정도의 위치에 올라오면 유명한 감독님과 작품을 같이 하거나 검증된 배우와 함께한다. 손예진 배우는 신인 배우랑 합을 맞추는 걸 별로 두려워하지 않고 좋아한다고 들었다.
"웬만하면 아는 감독님, 아는 배우랑 하는 게 더 좋다. (웃음) 어떤 스타일의 영화를 찍어왔는지, 어떤 연기를 하는지 알면 더 좋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모든 것이 검증된 상황 자체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결국 신인이든 유명하든 가장 먼저 시나리오를 고려하게 되더라. 사실 신인 배우랑 상대역을 한 적도 많이 없다. 해인씨도 4년 차고 나보다 경력이 많은 선배들이랑 더 많이 했다."

-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은 역시 새로움인가?
"그렇다. 해보지 않았던 것. 똑같은 장르라 하더라도 해보지 않은 이야기, 다뤄보지 않은 캐릭터, 이런 것들이 계속하고 싶다."

- 손예진은 '멜로퀸'이라는 등식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멜로를 오랜만에 한 것 같다. 정통 멜로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이후로 처음이라 10년도 넘은 것 같고 <상어>라는 멜로 드라마를 얼마 전에 했지만 <상어>는 (멜로보다) 다른 걸 더 많이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정말 오랜만에 멜로를 찍은 기분이고 이어서 이 드라마를 했다. 나중에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나 <화양연화> 같은 영화를 꼭 찍고 싶다."

- 그간 연기했던 작품들이 대체로 흥행이 잘 됐다. 반면 영화 <비밀은 없다>의 경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음에도 흥행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비밀은 없다>의 스코어는 아쉽지만 사실 그 영화는 엄청난 대중성이 있는 작품은 아니다. 그보다는 다른 걸 보여주는 영화였다. 아무래도 배우 입장에서는 모든 걸 떠나 손익분기점은 넘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시나리오를 잘 선택해 왔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나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작품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 안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가 주는 의미가 어디까지인지, 수동적인 캐릭터더라도 표현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가 너무 중요하다. 곧 <협상>이라는 영화가 나올 텐데 이 영화에서는 여자 경찰관이자 협상가를 맡았다. 보다 주체적이고 이끌어 가는 여자 역할이 별로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런 작품을 만났을 때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하고 싶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할 맡은 배우 손예진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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