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드라마 끝나고 처음 경험하는 게 많네요."

지난 16일 배우 진세연은 TV조선 <대군> 인터뷰를 하던 중 생전 처음 난 열애설에 "신기하다"며 연신 감탄했다. 진세연은 <대군>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윤시윤과 드라마 종영 후 열애설이 났다. 진세연은 기사를 접하고 인터뷰 현장에서 바로 부인했다(관련 기사: 인터뷰 도중 터진 열애설... 진세연 "열애설 보도 신기"). 얼떨떨한 얼굴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진세연에게 "처음 경험하는 게 많다"고 말을 건넸다.

"호평 덕분에 역할 더 사랑하게 돼"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진세연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진세연ⓒ 이정민


진세연은 <대군>으로 처음 경험하는 게 많다. 열애설도 그렇지만 포상휴가도, 시청률 공약을 지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군>의 시청률이 5% 이상 되면 광화문에서 프리허그를 하기로 공약했는데, 마지막회에 극적으로 5%를 넘어 '프리허그 이벤트'가 성사됐다. 지난 9일 진세연은 <대군>의 주연 윤시윤, 주상욱과 함께 광화문으로 나가 시민들을 안았다. 진세연은 활짝 웃으며 "시청률 공약을 지켜본 게 처음이라 뜻 깊었다"고 말했다. <대군>은 TV조선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할머니랑 할아버지들도 오셔서 '우리 자현이'(극 중 진세연이 맡은 역할) 하면서 손도 쓰다듬어 주시고, '드라마 보면서 눈물 쏙 뺐다'고 말해준 것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 드라마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대군>에서 진세연이 맡은 자현은 일명 '조선의 국가대표 미녀'로 윤시윤(이휘 역)과 주상욱(이강 역)에게 사랑받는 인물이다. 감독은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 좋아서' 진세연을 캐스팅했고, 진세연은 '나의 밝고 긍정적인 면이 캐릭터와 잘 맞을 것 같아서' <대군>을 선택했다.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진세연

ⓒ 이정민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진세연

ⓒ 이정민


진세연은 캐릭터만 보고 드라마 촬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큰 기대는 없었다. 시청률이 안 나오더라도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는 게 진세연의 설명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TV조선에 3년 만에 겨우 편성된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진세연의 기대 이상이었다. 은은한 미소를 띠며 말을 이어갔다. "캐릭터가 끝까지 잘 유지된 데다 시청률까지 잘 나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진세연은 "웬만하면 본방송을 챙겨봤고 방송이 끝나고 댓글도 확인해봤다"고 말했다.

연기력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시청률은 높았으나 '민폐 캐릭터'라는 비판에 시달렸던 KBS <각시탈>(2012)과도 달랐다. 진세연은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자현이의 모습들을 그대로 시청자들이 느껴주셔서 자현이를 더 사랑하게 됐다. 호평을 보고 연기를 할 때도 훨씬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대사도 한 줄 틀리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리 대사가 많은 편이 아니긴 했는데 안 틀린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나중에는 NG를 안 내려고 더 열심히 대본을 봤다. 집중력이 짧고 강한 편이라 '확' 집중해서 연기하고 한 신이 지나고 나면 대사를 다 까먹는다." (웃음)

"지금은 연애보다는 일"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진세연

ⓒ 이정민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진세연

ⓒ 이정민


진세연은 윤시윤과 난 열애 보도에 대해 "우리가 서로를 너무 칭찬했나 보다"라며 "이제 내가 연애에 관심이 있다는 걸 입증할 수 있겠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진세연이 '모태 솔로'라는 기사가 대대적으로 나온 뒤였다.

"감독님께서도 연애를 많이 해봐야하는 게 아니냐고 말씀하셨다. (웃음) 그런데 지금은 일에 집중하고 싶다. 어릴 때는 대본을 보면서도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도 있었고 표현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작품 속에서 겪는 경험도 많기 때문에 이해가 되더라."

다만 윤시윤에 대해 진세연은 "한없이 고맙다"고 말했다. 단지 열애설 이후 친하던 관계가 소원해질까봐 두렵다고.

"시윤 오빠는 보이는 이미지 그대로 선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오빠가 나를 상대 여배우나 여동생으로 보는 게 아니라 동료 배우로서 대해줬기 때문에 내 연기도 함께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자기가 생각해온 연기가 아니라 내 연기를 유심히 보고 그 연기에 맞춰서 연기를 해주었다."

진세연은 앞으로는 20~30대 여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단다. 물론 밝고 당당한 자현이 좋았지만 "사극에서는 유배를 가는 등 요즘 세대에 공감가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고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나 뜨거운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면서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진세연

ⓒ 이정민


MBC <라디오스타>에 나와 달걀 하나 깨지 못해 쩔쩔 맸던 그다. 진세연은 "달걀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굳이 달걀을 깨서 먹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뭔가를 욕심내서 하고 싶은 게 없는 성격이다"라고 덧붙였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도 원해서 하게된 건 아니었다. 우연치 않게 캐스팅이 됐고 하다 보니 사실 이제야 욕심이 생긴다. 지금까지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없어 피해가기만 했다. 남과 부딪혀 이길 자신도 없었고 하고 싶은 말도 잘 못하고 스스로를 잘 믿지 못했다. <대군>에서 욕심을 더 많이 내려고 했다. '내 캐릭터는 내가 갖고 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8년차 배우 진세연의 연기는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진세연

ⓒ 이정민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배우 진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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