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탈리아 경기 모습... 수원 실내체육관 (2018.5.22)

러시아-이탈리아 경기 모습... 수원 실내체육관 (2018.5.22) ⓒ 박진철


한국 여자배구가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최강 중국을 꺾은 데 이어 유럽 강호 독일마저 제압했다. 한국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아래 네이션스 리그)에서 독일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3-25 26-24 25-16 25-16)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는 독일의 기세에 눌려 끌려갔다. 그러나 2세트 중반부터 전세를 역전했다. 특히 김연경(31세·192cm)은 공격과 수비에서 세계 최고 완성형 공격수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3세트부터는 선수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하며 중국전 승리 때의 흐름을 되찾았다.

한국은 23일 오후 7시에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러시아와 일전을 펼친다. 러시아는 세계랭킹 5위로 한국(10위)보다 5계단 높다. 세르비아(3위)와 함께 유럽 최강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현재 네이션스 리그에서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는 한국과 같지만 승점에서 앞서 4위에 올랐고, 한국은 7위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곤차로바(30세·194cm), 코셀레바(31세·191cm) 등 일부 주전 선수를 휴식 제공과 부상 관리 차원에서 이번 네이션스 리그를 통째로 제외시켰다.

그러나 한국에 온 선수들도 대부분 1군 주전 멤버에 속하는 선수들이다. 특히 지난 시즌 러시아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파루베츠·보론코바·페티소바... 한국 팬들 '친숙'

 여자배구 열기... 관중으로 가득 들어찬 수원 실내체육관 (2018.5.22)

여자배구 열기... 관중으로 가득 들어찬 수원 실내체육관 (2018.5.22) ⓒ 박진철


러시아는 선발 주전으로 레프트에 파루베츠(등번호 18번, 25세·183cm), 보론코바(16번, 24세·190cm), 라이트에 말리흐(17번, 26세·187cm)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센터는 페티소바(14번, 25세·190cm), 에피모바(3번, 26세·192cm)가 주로 나선다. 세터는 로마노바(7번, 25세·178cm), 리베로는 타리세바(2번, 28세·182cm)가 맡는다.

파루베츠, 보론코바, 페티소바는 오래 전부터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약했기 때문에 한국 배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파루베츠는 2016 월드그랑프리 대회까지 이름이 일첸코(ILCHENKO)였으나, 2017 월드그랑프리부터 파루베츠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 러시아 리그에서 득점 부문 전체 5위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했다.

보론코바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과 대결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팀 내 3번째로 많은 13득점을 올리며 한국전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러시아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디나모 카잔의 주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말리흐는 러시아 4위 팀(Yenisei)에서 활약하며, 러시아 리그 득점 부문 3위를 기록했다.

페티소바도 리우 올림픽 한국전에 주전 센터로 출전해 8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러시아 리그에서도 소속팀 디나모 모스코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로마노바도 러시아 3위 팀인 우랄로츠카에서 주전 세터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타리세바도 우승 팀인 디나모 모스코의 주전 리베로였다. 리베로임에도 신장이 182cm다.

'202cm 장신 공격수' 말리가나, 투입 가능성... 리베로도 182cm

러시아 대표팀의 교체 멤버로는 레프트에 비류코바(19번, 25세·193cm), 쿠튜코바(5번, 30세·183cm)가 뒤를 받친다. 라이트 교체 멤버는 말리가나(4번, 25세·202cm)가 있다. 백업 세터는 노빅(10번, 25세·180cm)이 대기한다.

특히 말리가나는 신장이 202cm에 달하는 장신 유망주다. 지난 시즌 러시아 리그 준우승 팀 디나모 카잔에서 활약했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한국과 대결에서도 교체 멤버로 나선 바 있다. 22일 이탈리아전에서도 교체 멤버로 투입돼 1득점을 올렸다.

러시아는 주전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고, 공격 파위가 강력한 게 특징이다. 22일 독일전에서도 그 점을 잘 보여주었다. 한국에도 이번 수원 시리즈 3팀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최근 경기력이 좋고, 조직력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수원 홈구장의 응원 열기까지 힘을 보탠다면, 또다시 대어를 낚을 수도 있다.

한국-러시아 경기는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인 IB SPORTS에서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도 같은 시간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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