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라디오(97.3MHz)가 오는 28일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무려 8개 프로그램의 새 진행자가 청취자를 만난다.

KBS 1라디오는 2018년 청취율 조사에서 3%의 청취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침체를 겪는 중이다. 21일 오후 열린 KBS 1라디오 기자간담회에 방문한 양승동 KBS 사장이 "솔직히 나 또한 그동안 라디오 채널을 왔다갔다할 정도로 1라디오가 지난 10년 동안 침체된 상황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양 사장은 "진행자들 라인업을 봤는데, 이제 채널을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 1라디오가 오는 28일 새로운 진행자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에 나섰다. 최강욱 변호사, 오태훈 KBS 아나운서,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종훈 KBS 경제 전문 기자,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 시사 평론가 김용민씨가 프로그램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는다.

KBS 1라디오가 오는 28일 새로운 진행자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에 나섰다. 최강욱 변호사, 오태훈 KBS 아나운서,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종훈 KBS 경제 전문 기자,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 시사 평론가 김용민씨가 프로그램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는다. ⓒ KBS


이번 KBS 1라디오 개편은 '팟캐스트 진행자들의 공영방송 진출'과 '진행자들의 KBS 복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시사 평론가 김용민과 최강욱을 포함해 시사 팟캐스트 진행 경력을 갖고 있거나 팟캐스트를 통해 입지를 다진 사람들이 대거 KBS 라디오 진행자 및 패널로 진출했다.

김용민은 시사 프로그램 <김용민의 라이브>를 통해 월~금 오후 10시 10분 청취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또,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으로 청취율 경쟁이 치열한 아침 시간대에 KBS는 최강욱 변호사를 진행자로 내세워 승부를 볼 예정이다.

KBS 전 기자인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와 '블랙리스트'로 찍혀 KBS를 떠나야 했던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각각 퇴근길 시사 프로그램 <김기자의 눈>과 대담 프로그램 <정관용의 지금, 이 사람>을 맡았다.

'대한민국 뉴스시사, 오늘부터 1라디오' 통할까

새로 개편된 KBS 1라디오의 슬로건은 '대한민국 뉴스 시사, 오늘부터 1라디오'다. 떠난 청취자들을 이번 개편을 통해 다시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KBS 1라디오가 오는 28일 새로운 진행자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에 나섰다. 최강욱 변호사, 오태훈 KBS 아나운서,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종훈 KBS 경제 전문 기자,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 시사 평론가 김용민씨가 프로그램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는다.

시사 평론가 김용민씨. ⓒ KBS


이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진행자는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다. 김용민씨는 매일 오후 10시 10분부터 라디오 <김용민의 라이브>를 통해 사회 전반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김용민씨는 "국민의 방송을 표방하고 있는 KBS에서 라디오 1시간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꼭 알아야 할 지식의 정수들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씨는 "내가 공영방송 KBS 진행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지상파에 출연하면서 비속어나 과한 표현을 써서 징계를 받은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공영방송은 계몽이 아니라 시대 정신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면 김어준씨가 패권자의 지위에서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 1라디오가 오는 28일 새로운 진행자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에 나섰다. 최강욱 변호사, 오태훈 KBS 아나운서,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종훈 KBS 경제 전문 기자,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 시사 평론가 김용민씨가 프로그램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는다.

최강욱 변호사. ⓒ KBS


경쟁이 치열한 오전 '출근길 라디오'는 최강욱 변호사이자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가 담당하게 됐다. <최강욱의 최강시사>의 최 변호사는 "동료 방문진 이사님이 '이적 행위를 하느냐'고 말했다"며 웃다가도 "머리도 복잡하고 어깨도 무겁지만 KBS 라디오가 많이 망가진 상황이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강욱의 최강시사>에는 윤여준 전 장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KBS 1라디오가 오는 28일 새로운 진행자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에 나섰다. 최강욱 변호사, 오태훈 KBS 아나운서,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종훈 KBS 경제 전문 기자,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 시사 평론가 김용민씨가 프로그램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는다.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KBS


'친정'인 KBS로 다시 돌아온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가 오후 5시 25분부터 <김기자의 눈>을 맡았다. <김기자의 눈>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패널로 나선다.

KBS 전통의 토론 프로그램, 김진애 박사가 맡아

 KBS 1라디오가 오는 28일 새로운 진행자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에 나섰다. 최강욱 변호사, 오태훈 KBS 아나운서,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종훈 KBS 경제 전문 기자,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 시사 평론가 김용민씨가 프로그램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는다.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 ⓒ KBS


토론 프로그램으로서는 최초로 2006년 1000회가 방송됐던 <열린토론>이 오후 7시 20분부터 전 국회의원이자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에 의해 다시 시작된다. 김진애 박사는 "여성으로서 미투 운동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해 많은 사람들이 토론 프로그램과 자신의 생활이 관련 있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조차도 내가 진행자로 나설 때 어떤 종류의 토론 프로그램이 만들어질지 궁금하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KBS 1라디오가 오는 28일 새로운 진행자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에 나섰다. 최강욱 변호사, 오태훈 KBS 아나운서,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종훈 KBS 경제 전문 기자,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 시사 평론가 김용민씨가 프로그램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태훈 KBS 아나운서. ⓒ KBS


오태훈 KBS 아나운서는 <오태훈의 시사본부>(오후 12시 20분)을 맡으면서 "지난 10년 간 국민의 방송이 아닌 정권의 홍보 매체로 전락했던 KBS였고 그 중 라디오가 가장 많이 무너졌다.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시사를 전해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 아나운서는 "'KBS 달라졌네'라는 말 꼭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KBS 경제전문 기자인 박종훈 기자가 <박종훈의 경제쇼>(오후 4시 10분)로, 고전 읽기 분야의 권위자이자 철학박사인 강유원씨가 3분 간 하루 3번 방송되는 스팟 프로그램 <강유원의 책과 세계>로 청취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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