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 <스크린>과 <르 필름 프랑세즈>의 평점.

18일 자 <스크린>과 <르 필름 프랑세즈>의 평점. ⓒ 스크린, 르 필름 프랑세즈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과 한국인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은 <레토>에 대한 외신 평론가들의 평점이 대체로 높다.

18일(현지시간) 유럽권 평론가 중심인 <르 필름 프랑세즈>와 영미권 평론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스크린>에서 <버닝>은 각각 2.2(소수점 둘째 반올림), 3.8점을 받았다. 특히 <스크린>의 평점은 해당 매체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다.

 영화 <버닝> 포스터.

영화 <버닝> 포스터. ⓒ CGV 아트하우스


<스크린>은 <버닝>을 두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소개하면서 '2016년 <토니 에드만>이 받았던 3.7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어 '<스크린>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5개 작품이 <버닝>에 도전하게 됐다'며 현재까지 다른 작품들이 받은 점수를 밝혔다.

<버닝>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샵리프터>(일본제목 '만비키 가족')가 3.2점으로 2위이고 그 뒤를 지아장커의 <애쉬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와 여성 감독 앨리스 로드워쳐 감독의 <해피 애즈 라짜로>가 2.9점으로 잇고 있다.

<르 필름 프랑세즈> 기준으로 1위는 <레토>와 <샵리프터>다. 두 작품 모두 평균 평점 2.9점을 받으며 평론가들 사이에서 박빙이다. <버닝>은 2.2점으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영화 '레토' 포스터

영화 '레토' 포스터 ⓒ HYPE FILM


<레토>와 <샵리프터> 다음으로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도그맨>이 2.4점을 받아 3위를 기록 중이다.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쓰리 페이시스>도 각각 2.3점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각 평론가들의 평점이 수상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기존 <스크린> 최고 평점을 받았던 <토니 에드만>은 그해 수상이 불발됐고, 2016년 2.3점으로 중하위권이었으며 첫 상영 때 야유를 받았던 <퍼스널 쇼포>가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르 필름 프랑세즈>에서도 전통을 자랑하는 '카이에 시네마' 소속 평론가들이 높은 평점을 준 작품들이 최근 들어 대체적으로 수상과 인연이 없는 현상이 나오기도 했다.

19일 폐막까지 하루 남았다.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버닝 레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만비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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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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