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리스' 화이팅! 배우 박병은, 구재이, 신현빈, 한가인, 최희서, 이희준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및 심리적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다.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배우 박병은, 구재이, 신현빈, 한가인, 최희서, 이희준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및 심리적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다.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 이정민


장르물의 명가 OCN이 이번엔 네 명의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스릴러를 내놨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새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는 한지승 PD, 배우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이희준, 박병은 등이 참석했다.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는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장세연 역은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배우 한가인이 연기한다. 비밀을 간직한 정신과 의사 김은수 역은 배우 신현빈이, 하룻밤 실수로 인생이 바뀐 고등학교 교사 한정원 역에는 배우 최희서, 로펌 사무장으로 의뢰인의 남편을 미행하게 되는 도화영 역에는 배우 구재이가 캐스팅됐다.

한가인·신현빈·최희서·구재이...여성 전면에 내세운 장르극

'미스트리스' 구재이-신현빈-한가인-최희서, 친자매 분위기 배우 구재이, 신현빈, 한가인, 최희서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및 심리적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다.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여성장르극 <미스트리스>의 주인공들. 구재이-신현빈-한가인-최희서 ⓒ 이정민


제작발표회에 앞서 OCN 황혜정 국장은 "<미스트리스> 속 여성들은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면서 "여성이 지닌 디테일한 시선과 호흡, 불안과 공포 등의 감정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영화 <박열>로 국내 유수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쓴 배우 최희서가 차기작으로 <미스트리스>를 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최희서는 "여성 네 명의 연대가 주축을 이뤄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가 타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 것 같았다"면서 "많은 장르극이 남성 위주이고, 여성이 주인공이라도 남성 조력자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미스트리스>는 여자 넷이 똘똘 뭉쳐서 해결해 간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한지승 감독은 "처음엔 여배우 넷이 모인 현장이라 예민하고 정신적으로 피로하진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전우애가 넘친다. 다 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네 명의 주인공이 친구라는 설정이라 처음부터 넷의 호흡이 중요했는데, 쉬는 시간에 배우들끼리 수다와 각종 에피소드들로 잘 메워지고 있어 우정에 대한 이야기도 잘 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극

한지승 감독은 영화 <고스트 맘마> <찜> 등 1990년대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고, 드라마 <연애시대> <일리있는 사랑> 등 웰메이드 멜로 드라마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바 있다. <미스트리스>는 한 감독의 첫 장르 드라마로 동명의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08년 BBC 방영 당시 큰 성공을 거두고, 2013년 미국 ABC에서도 리메이크된 바 있는 검증된 원작. 하지만 훌륭한 원작이 있다고 모두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굿와이프>처럼 성공한 리메이크 작품도 있지만, <안투라지> <크리미널 마인드> 등은 탄탄한 원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성과 흥행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미국 ABC의 리메이크 버전 역시 큰 호응을 얻진 못했다.

이에 대해 한지승 감독은 "(한국판)은 영국 BBC 버전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면서 "미국 리메이크작은 원작이 가진 자극성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감이 있다. 원작에 담긴, 여성들이 가진 고민의 결들을 가져오는 것에 중점에 뒀다. 단순히 고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OCN 채널이 가진 장르적 특성을 최대한 합쳐서 함께 재미있게 보고, 함께 생각하고 의미를 반추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원작보다 시청자분들에게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장르성에 특화된 드라마"라면서 "원작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 감독은 "처음에는 현대 여성이 가진 불안과 공포, 이런 키워드를 가지고 진행했지만, 요즘은 단순히 여성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삶의 무게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이야기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품달> 이후 6년 만... 한가인 "촬영장 행복하다"  

'미스트리스' 한가인, 6년만에 보내는 하트 배우 한가인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및 심리적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다.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미스트리스>는 배우 한가인이 2012년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으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 이정민


<미스트리스>는 배우 한가인이 2012년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으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가인은 "배우에게 긴 공백이 있는 건 절대 좋은 일은 아니"라면서도 "아이를 낳아야 하는 숙제 때문에 공백이 길어졌다.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촬영장에 나설 때부터 두려움이 생겼다"며 6년 공백의 이유를 밝혔다.

2016년 4월 딸을 출산한 한가인은 "아직 아이가 어려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를 재우고 아무 생각 없이 본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낳고 난 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면서 "이번 캐릭터가 아이 엄마 역할이라 더 좋았다. 연기라는 게 제가 살고 있는 삶이 녹아져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때보다 나이도 들었고, 경험도 쌓이면서 폭이 넓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지금은 아기와 함께 보내야 하는 귀한 시간이다. 그런 시간을 내서 출연하는 작품인 만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더 충실하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우 이희준은 "한가인이 오랜만에 촬영장에 와서 그런지 굉장히 행복해한다. 그 행복한 기운이 상대인 내게도 전해져 더 즐겁게 연기할 수 있다. 행운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관능 스릴러' 내세운 <미스트리스>... 첫 회는 '19금'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관능 스릴러'라는 장르 설명에 걸맞은, 강도 높은 수위의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미 편집까지 완료된 1, 2부는 '19세 이상 관람가'로 결정이 났으며, 3부부터는 편집 상황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라고. 한지승 감독은 "무조건 세게 가보자 싶었다. 배우들이 동의를 해주셔서 잘 가고 있다. 찍을 때 방송물로 적합할까 싶을 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스트리스' 최희서, 드라마 첫 주연! 배우 최희서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및 심리적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다.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최희서는 "여성 네 명의 연대가 주축을 이뤄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가 타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 것 같았다"면서 "<미스트리스>는 여자 넷이 똘똘 뭉쳐서 해결해 간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이정민


'미스트리스' 신현빈, 애틋한 눈빛 배우 신현빈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및 심리적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다.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신현빈은 비밀을 간직한 정신과 의사 김은수 역을 맡았다. ⓒ 이정민


'미스트리스' 구재이, 모델처럼 당당시원 배우 구재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미스트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및 심리적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다.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구재이는 로펌 사무장으로 의뢰인의 남편을 미행하게 되는 도화영 역에 캐스팅됐다. ⓒ 이정민


최희서는 "영화 아닌 드라마에서 우리만큼의 수위를 본 적이 없다"면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리적인 발단에 베드신이 필수적이었다"면서 "촬영 땐 겁도 났지만, 상대 배우도 훌륭하고, 배우들 모두 잘 해보자고 서로 북돋아줘서 잘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가인 역시 "작품을 선택했다는 건 어떤 신이라도 찍겠다는 데 동의한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하게 표현되지 않을 것 같다. (모든 베드신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연결성이 지속되기 때문에 그쪽에만 관심이 쏠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지승 감독은 "(수위를) 임팩트있게 간다고 이야기했지만, 당연히 심의 기준에 맞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장르극, 배우 한가인의 복귀작,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의 첫 장르극 도전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OCN <미스트리스>는 12부작으로 방송되며 오는 4월 28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미스트리스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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