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관객을 돌파한 <그날, 바다>

40만 관객을 돌파한 <그날, 바다> ⓒ 엣나인필름


개봉 12일 만에 40만 관객이다. 30만을 넘어선 지 3일 만에 10만을 추가했다. 세월호 다큐 <그날, 바다>가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다큐멘터리 4위인 <울지마 톤즈>(44만)에도 바짝 다가섰다. 이번 주 안에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40만을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도 넘겼다. 10억 원 정도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그날, 바다>는 홍보마케팅 비용까지 더하면 총제작비가 15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적인 투자도 받았지만 펀딩을 통한 십시일반 모금이 활용됐기 때문에, 수익에 따른 이익 배분 규모는 일반적인 제작 구조와는 다르다.

이에 대해 제작·배급사 측은 "수익을 마케팅 비용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고, TV광고도 집행하고 있다"면서 "50만 관객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개봉 3주차 이후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흥행 수익에 대해서는 "김어준 제작자가 또 다른 다큐멘터리 제작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작품으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는 않아서 최대한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추가로 들어간 홍보마케팅 비용 등은 제작비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날, 바다>의 한 장면

<그날, 바다>의 한 장면 ⓒ 프로젝트 부


시사다큐에 의례적으로 따라오는 평점테러 현상도 <그날, 바다>에선 나타나지 않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영화를 본 관객 기준 9.8 이상의 평점이 유지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네이버의 경우 네티즌 평점은 9.17점으로 1점대를 준 관람객이 9% 정도에 달했지만, 실제 영화를 본 관람객 평점은 9.85로 차이로 보이고 있다. 5점 이하로 평가한 관람객이 없을 정도다. 

영화평론가 오동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큐 <그날, 바다>는 지금까지 나온, 혹은 나오려고 하거나, 부분적으로 다룬 세월호 다큐 및 영상 가운데 냉정하리만큼 차분한 객관성을 유지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영화를 만든 김지영 감독은 다시 한 번 다큐라고 하는 것은 진실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열정의 산물이라는 것과 백 퍼센트 그것이 작품의 동력이라는 것을 여실이 입증한 셈이 됐다"고 적었다. 

오 평론가는 아울러 "이제야 드디어 세월호의 진실과 그것을 감추려는 악마의 베일이 한 꺼풀 씩 벗겨지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또 한 번의 희망을 준다"면서 "40만 관객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관객 수를 떠나 난 이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 많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그래야 이 땅에도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음을, 인간의 숨결이 호흡하고 있음을 알리게 된다"면서 "이 영화로 우리 시대의 새로운 희망을 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5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스크린 싹쓸이를 예고한 상태라서 <그날, 바다>의 흥행세가 많이 주춤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배급사측은 개봉 후반부에 서울과 대전, 광주에서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만남' 행사를 마련했다.

25일(수)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김지영 감독이 참석해 변영주 감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인 26일(목) 메가박스 대전에서는 김지영 감독, 김어준 총수와 조승래 국회의원이 관객들과 만난다. 27일(금)에는 광주극장에서 김지영 감독, 김어준 총수와 김광진 전 의원이 만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27일 광주에서 에정된 <그날, 바다> 관객과의 만남 행사.

27일 광주에서 에정된 <그날, 바다> 관객과의 만남 행사. ⓒ 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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