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에이핑크가 4월19일자로 데뷔 7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는 팬미팅 개최를 앞두고 최근 영화 < 킹스맨 > 요원들 처럼 정장을 착용한 멤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가 4월19일자로 데뷔 7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는 팬미팅 개최를 앞두고 최근 영화 < 킹스맨 > 요원들 처럼 정장을 착용한 멤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가 데뷔 7주년을 맞았다(2011년 4월 19일 데뷔).

해마다 수많은 팀들이 데뷔하고 사라지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요계에서 에이핑크는 '청순' 혹은 '순수'라는 일관성 있는 콘셉트를 유지하며 지금까지 사랑받아왔다.

엇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걸스데이(2010년), 달샤벳, 스텔라(이상 2011년), EXID, A.O.A,  헬로비너스(이상 2012년) 등이 이른바 '섹시' 콘셉트 혹은 강한 이미지를 제시하며 나름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혹자는 '1세대 걸그룹' S.E.S.나 핑클의 장점을 지금 시대에 잘 맞게 계승한 팀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에이핑크의 성공은 이후 등장한 러블리즈(2014년), 여자친구(2015년) 등 후발 주자들과 함께 아이돌 그룹 시장에 '청순' 이미지 붐을 몰고 올 만큼 나름의 업적(?)을 이뤄내게 된다.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 에이핑크의 또 다른 모습

 2011년 데뷔 당시의 에이핑크.  이 무렵엔 지금과 달리 7인조 구성으로 등장했다.

2011년 데뷔 당시의 에이핑크. 이 무렵엔 지금과 달리 7인조 구성으로 등장했다.ⓒ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라는 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2012년 멤버 정은지의 드라마 깜짝 캐스팅이 한 몫을 했다.  

정은지가 < 슈퍼스타K > 시즌1 우승자 서인국과 함께 출연한 < 응답하라 1997 >은 케이블 드라마 + 예능 PD 연출 + 무명급 주연 배우라는 여러모로 악조건에 가까운 환경에서 출발한 작품이지만 예상 밖 성공을 거뒀다.

이후  < 응답하라 1994 >, < 응답하라 1988 >로 이어지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의 밑바탕이 되었고 주연을 맡은 서인국과 함께 정은지 역시 유망주로 눈도장을 받게된다. 역시 다양한 작품 출연으로 주목 받은 손나은, 윤보미 등 다른 멤버들 역시 꾸준한 개별 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이렇듯 다양한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에이핑크는 '많은 이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심어주는 그룹'이라는 칭찬 속에 한 걸음 씩 성장해 나갈 수 있었다.

특히 < 주간아이돌 > 단골 출연팀 중 하나이자 나오는 방영분마다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팬이 아닌 시청자들에게도 "믿고 보는" 아이돌의 이미지를 심어준 건 에이핑크의 대중성 확보에도 큰 힘이 되어 줬다.

신사동 호랭이와의 멋진 호흡

 2014년 신사동 호랭이와 합작한 'LUV' 발표 당시의 에이핑크.  주요 음원 및 음악 방송 순위를 석권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4년 신사동 호랭이와 합작한 'LUV' 발표 당시의 에이핑크. 주요 음원 및 음악 방송 순위를 석권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2011년 데뷔 음반 < Seven Springs Of Apink > 수록곡 'Wishlist'부터 시작된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와의 인연도 팀의 역사와 함께 이어지고 있다.

잠시 다른 작곡가들의 곡("Mr. Chu', '내가 설렐 수 있게')들을 머리곡으로 채택할 때도 있었지만 'NoNoNo'(2013년)를 필두로 'LUV'(2014년), 'Remember'(2015년), 'Five'(2017년) 등 에이핑크를 대표하는 상당수 곡들은 신사동 호랭이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신사동 호랭이의 역량이 큰 힘이 된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EXID와는 180도 다른 색깔을 지닌 에이핑크였지만, 그는 에이핑크와 기대 이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의 인기 유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탁월한 가창력의 소유자인 정은지와 윤보미-김남주 등의 안정된 보컬 라인을 중심에 둔 에이핑크의 노래들은 누구나 한두 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단순 명료한 멜로디 라인, 통통 튀는 경쾌한 리듬으로 짜여진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팀 고유의 청순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지면서 대중들에게도 "믿고 듣는" 에이핑크의 인상을 확실히 심어 주게 된다.

꿋꿋이 지탱해온 7년...그녀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지난해 인기곡 'FIVE' 를 공개했던 에이핑크.  부침이 심한 가요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에이핑크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인기곡 'FIVE' 를 공개했던 에이핑크. 부침이 심한 가요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에이핑크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의 지난 세월이 마냥 순탄하게 흘러간 건 아니었다.

7인조로 시작했지만 데뷔 2년 만인 2013년엔 6인조로 축소되는 진통을 겪었다. 또한 돌이켜 보면 대수롭지 않은 자잘한 일부터 '협박 사건'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 때문에 때론 멤버들이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판다(에이핑크 팬덤)들의 성원 속에 에이핑크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것이 7년이라는 시간을 꿋꿋이 지탱해온 6명의 '핑순이'들에겐 큰 힘이 되어줬고 팬들 역시 이들을 통해 기분 좋은 마음의 힐링을 얻을 수 있었다.

한편 어느덧 그룹의 연례 행사처럼 자리 잡은 4월 19일 팬송 발표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뤄진다. 그간 디지털 형태로만 발매되었던 팬송이었지만 이번엔 3만장 싱글 CD < 기적같은 이야기 > 한정 발매 + 수익금 일부 자선단체 기부 + 기념 팬미팅 등 풍성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순히  샴페인만을 터뜨리는 것이 아닌, 의미 있는 행사 개최를 통해 남다른 데뷔 7주년을 자축하는 에이핑크의 지난 활동과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그녀들이야 말로 충분히 칭찬 받을 자격이 있는 그룹이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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