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홈런 활약을 보도하는 <로스엔젤레스타임스> 갈무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홈런 활약을 보도하는 <로스엔젤레스타임스> 갈무리.ⓒ 로스엔젤레스타임스


메이저리그가 '오타니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미국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첫 타석 상대 선발 다니엘 고셋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0-6으로 크게 지고 있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을 시작으로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고, 13-9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2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하루 휴식 후 4일부터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도 놀랄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괴물 신인'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으나 시범 경기에서 부진하며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정규 시즌이 개막하자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특히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二刀流·두 가지 칼을 쓴다는 뜻)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 개막 초반부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화제에 목말라 있던 메이저리그로서는 오타니의 등장에 더욱 열광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첫 선발 등판 승리, 첫 타석 홈런, 그다음 경기에서는 사이영상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라며 "비디오 게임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일"이라고 오타니를 치켜세웠다.

미국 스포츠전문방송 ESPN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선발 등판을 마친 선수가 다음 선발 등판을 앞두고 홈런 3개를 터뜨린 선수는 1919년 베이브 루스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오타니를 영입한 에인절스는 그가 7일마다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선발 로테이션을 6명으로 구성하고, 그 사이 지명타자로 2∼3회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지만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누구보다 화려하다. 오타니는 하루 쉬고 오는 9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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