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의 시즌 초반 홈런 생산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1안타2타점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296 2홈런3타점2득점이 됐고 경기는 추신수의 쐐기홈런에 힘입어 텍사스가 6-3으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부터 폭발하고 있는 추신수의 장타 본능

 추신수는 작년보다 20일 이상 빠른 시점에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작년보다 20일 이상 빠른 시점에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MLB.com 화면 캡처


추신수는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후 본격적으로 1번타자로 활약하기 시작했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까지는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추신수가 2년 연속 20-20클럽을 달성한 2009, 2010년에는 2년 연속 .480이 넘는 뛰어난 장타율을 기록했고 빅리그 통산 장타율도 .449에 달한다.

5일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첫 아치를 그려 낸 추신수는 6일 경기에서도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오클랜드의 우완 다니엘 멩든을 상대했다. 멩든은 작년 시즌 발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7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한 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14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올해 오클랜드의 3선발로 낙점됐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멩든의 2구째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대거 4점을 선취한 2회에도 2사 후 유격수 땅볼을 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사 후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멩든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 사이 오클랜드는 3회 2점,6회 1점을 따라 잡으며 텍사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텍사스는 7회초 공격에서 라이언 루아의 볼넷과 후안 센테노의 안타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추신수는 오클랜드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좌완 대니 쿨롬의 싱커에 속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로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채 끝나는 듯했던 추신수는 9회 2사 후 센테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타석에 설 기회를 잡았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작년까지 LA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오클랜드의 5번째 투수 크리스 해처의 시속 151km짜리 빠른 공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는 조이 갈로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홈런 치는 1번타자'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작년 시즌 추신수가 시즌 2번째 홈런을 때려낸 시점은 4월 27일이었다. 추신수가 시즌이 거듭될수록 컨디션이 살아나는 '슬로 스타터'임을 고려하면 올 시즌 홈런 페이스는 결코 예사롭지 않다. 추신수가 1번 타순에 있다고 해서, 그리고 이날 안타가 없었다고 해서 그가 20홈런을 넘긴 시즌만 5번에 달하는 선수임을 잊으면 오클랜드와 같은 비극(?)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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