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블랙 팬서 >의 한 장면

영화 < 블랙 팬서 >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


< 블랙 팬서 >의 거침없는 흥행 질주가 5주째 이어졌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 블랙 팬서 >는 지난 주말 3일간 (16~18일, 현지시간) 2702만 달러를 벌며 5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년 사이 미국 극장가 개봉작 중 5주 이상 박스오피스 연속 1위에 오른 영화는 단 3편 뿐이다.

지난 1999년 < 식스 센스 >(5주 연속), 2009년 < 아바타 > (7주 연속), 그리고 < 블랙 팬서 >가 그 주인공이다.  해를 거듭할 수록 대작들이 쏟아지는 할리우드의 상황을 감안하면 < 블랙 팬서 >의 5주 연속 1위는 말 그대로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 블랙 팬서 >는 북미 누적 수입 6억540만 달러를 넘기면서 역시 같은 마블의 <어벤져스>(6억2335만달러)에 불과 1800만달러 차이로 접근했다. 

이미 DC의 < 다크 나이트 >(5억3485만달러)를 지난주 제치면서 역대 슈퍼히어로물 북미 흥행 2위에도 오른 < 블랙 팬서 > 금주 중 역대 마블 및 슈퍼 히어로 영화 북미 흥행 신기록 등을 연이어 수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툼 레이더 > 2위 진입...17년전 안젤리나 졸리 작품 대비 반토막 성적

 영화 <툼레이더>의 한 장면

영화 <툼레이더>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지난 주말에는 총 3편의 신작들이 새롭게 Top 10에 이름을 올랐다. 이들 중 화제작 < 툼레이더 >가 2352만 달러로 2위에 진입,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1년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동명작이 개봉 첫 주말 4773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쳐 아쉬운 성적을 나타냈다. 

그나마 해외 시장에서의 분전(1억250만달러 수입)이 위안거리다. 과거 "오리지널" <툼 레이더>는 해외에선 총 1억4335만 달러를 벌며 북미 지역(최종 1억3116만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한 바 있다.

1706만달러를 벌며 깜짝 3위에 진입한 < 아이 캔 온리 이매진 >은 간간이 박스오피스에 등장하는 일련의 종교 영화 중 하나다. 

미국의 인기 CCM 밴드 머시미의 동명 히트곡에 얽힌 실화를 영화로 옮겼다. 신인 배우 J.바트 밀라드가 주연을 맡았고 중견 배우 데니스 퀘이드가 그에게 영감을 준 아버지 역할로 등장한다.

또 다른 새 영화 < 러브, 사이먼 >은 1150만 달러 수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이름을 볼 수 있는 10대 로맨틱 코미디로 메이저 스튜디오 제작 영화 중 처음으로 게이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다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쥬라기 월드> 닉 로빈슨이 사이먼 역을 맡았고 < 트랜스포머 > 조쉬 더하멜과 제니퍼 가너가 그의 부모로 출연했다.

이밖에 < 시간의 주름 >, < 게임 나이트 > 등이  조금씩 하락세를 나타내며 순위권을 유지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 퍼시픽 림 : 업라이징 >

 영화 < 퍼시픽 림 : 업라이징 > 포스터

영화 < 퍼시픽 림 : 업라이징 > 포스터 ⓒ UPI코리아


지난 2013년 첫 등장한 < 퍼시픽 림 >이 속편을 들고 5년만에 돌아왔다.  당시 < 퍼시픽 림 > 인기 블록버스터 시리즈 < 트랜스포머 > 이후 새롭게 선보인 로봇 소재 액션 대작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 판의 미로 >부터 < 쉐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 등 무게감 있는 주제와 영상미를 선보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번 2편에선 제작에만 전념했다.

거대 괴물 카이주의 공격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인간 조종 로봇 예거의 사투가 또 한번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 스타워즈 > 존 보예가와 스콧 이스트우드가 새롭게 주연을 맡았고  <스몰빌>, <버피 : 벰파이어 슬레이어>, <스파르타쿠스> 등 TV시리즈를 담당했던 스티븐 S. 디나이트가 생애 첫 영화 감독 도전에 나섰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03.16~18)

1위 < 블랙 팬서 > 2702만달러 (누적 6억540만달러)
2위 < 툼레이더 > 2352만달러 (첫 진입)
3위 < 아이 캔 온리 이매진 > 1706만달러 (첫 진입)
4위 < 시간의 주름 > 1656만달러 (누적 6105만달러)
5위 < 러브, 사이먼 > 1150만달러 (첫 진입)
6위 < 게임 나이트 > 557만달러 (누적 5417만달러)
7위 < 피터 래빗 > 520만달러 (누적 5417만달러)
8위 < 노크:낯선 자들의 방문 2 > 481만달러 (누적 1861만달러)
9위 < 레드 스패로 > 445만달러 (누적 3958만달러)
10위 < 데스 위시 > 336만달러 (누적 2994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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