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시즌 여자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메디의 무서운 공격력을 앞세운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업은행의 에이스인 메디는 40%에 가까운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22점을 득점,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김희진이 10점, 고예림과 김수지도 각각 9점을 올리며 확실한 공격지원을 했다.

현대건설은 생각지 못한 범실과 팀 공격성공률도 30%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업은행에게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 초반 분위기를 잡는데 성공했고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19일 현대건설 홈경기장인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기업은행... 1세트부터 확실한 기선제압

1세트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는 일찌감치 기업은행쪽으로 기울었다. 기업은행은 팀의 득점 메이커인 메디가 순조로운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가운데 센터 김희진과 베테랑 김수지도 확실하게 팀 공격에 가세했다. 세트중반이 지나면서 김희진과 메디가 확실한 공격 투톱을 이루면서 현대건설의 코트바닥을 마음껏 유린했고 25-15라는 여유 있는 점수차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현대건설이 반격을 시도했다. 김세영과 양효진의 막강한 블로킹 트윈타워의 위력이 살아나는 가운데 세트초반부터 리드를 이어나갔다. 기업은행은 4점차까지 밀리면서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메디의 공격에 고예림까지 가세를 하면서 점수차를 좁혔고 세트후반에  21-20으로 점수를 뒤집은 후 김희진과 메디가 막판 공격을 펼치면서 25-21로 2세트마저 따냈다.

승리를 예감한 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리드하는 상황에서 메디의 서브 에이스까지 이어지면서  9-2까지 점수차를 벌인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이 범실을 남발하는 사이에  차차 승리를 굳혀나갔다. 벼랑에 몰린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황연주와 양효진이 마지막 힘을 내면서 22-19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기업은행 김수지와 메디가 마지막 득점포를 활발하게 가동하면서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창과 방패의 대결 예상되는 플레이오프 2차전

현대건설의 강점은 양효진과 김세영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블로킹 라인이다. 이번 시즌에도 블로킹 부문의 1,2위는 어김없이 양효진과 김세영이 차지했다. 코트의 중앙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는 현대건설의 막강한 블로킹 앞에서는 어느팀이든 고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메디를 앞세운 기업은행의 막강한 공격력이 현대건설의 견고한 블로킹 벽을 무난히 돌파햇다.

2차전에서도 기업은행의 공격력이 현대건설의 견고한 센터 수비망을 뚫을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2차전에서 현대건설의 견고한 블로킹이 살아난다면 기업은행의 공격양상이 1차전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현대건설의 공격력이 지나치게 위축되어 있다는 점이 2차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견고한 블로킹 망은 저력이 있다고 하겠지만 1차전 경기에서 양효진이 9점, 외국인 선수 소냐가 5점을 얻는데 그쳤다. 그나마 레프트에서 황민경이 8점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득점력 자체가 너무 위축되어있는 것이 현대건설의 현실이다.

정규리그 막판에 6연패의 늪에 빠졌던 현대건설의 부진이 플레이오프전에서 까지 그대로 이어진다면 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전 승리는 크게 힘들 것 같지도 않아 보인다.

19일 펼쳐질 경기에서 홈팀인 현대건설이 극적인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기업은행이 공격의 고삐를 계속 조이면서 2차전까지 쓸어담을 지에 배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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