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 주역 중 한 명은 2루수 안치홍이다. 그는 2014시즌 종료 뒤 경찰청에 입대해 2016시즌 막판에 KIA에 복귀했다.

병역 복무 뒤 첫 번째 풀타임이었던 2017시즌 그는 타율 0.316 21홈런 9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86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을 넘어섰고 93타점은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였다. 154안타 250루타 95득점 역시 커리어하이였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KIA 안치홍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KIA 안치홍ⓒ KIA 타이거즈


주로 5번 타순과 6번 타순에 배치된 안치홍은 KIA가 0.302로 팀 타율 1위, 0.839로 팀 OPS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강 타선을 구축하는 데 공헌했다. 그는 프로에 데뷔했던 200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안치홍은 2011시즌에 이어 2017시즌에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타율 0.370으로 타격왕에 오른 유격수 김선빈과 키스톤 동반 수상에 성공했다.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까지 2017시즌은 안치홍에게 뜻 깊었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아쉬움도 없진 않았다.

▲ KIA 안치홍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KIA 안치홍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KIA 안치홍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첫째, 부상으로 인해 두 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지난해 3월 18일 광주 SK 와이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안치홍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그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4월 7일에야 정규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되었다.

7월 6일 문학 SK전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두 차례의 1군 말소 기간은 합쳐서 18일이었고 유틸리티 플레이어 서동욱이 그의 공백을 메웠다.

옆구리 부상은 주루에 영향을 미쳤다. 경찰청 전역 뒤 시즌 말미에 합류해 10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6시즌을 제외하면 지난해 도루가 7개로 가장 적었다.

극단적 타고투저 현상으로 도루의 가치가 떨어지고 부상 위험을 감안하면 도루는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선수 개인의 가치나 팀의 득점 루트 다양화를 감안했을 때 부상으로 인한 도루 능력의 감소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2017시즌 2루수 최다 실책을 기록한 KIA 안치홍

2017시즌 2루수 최다 실책을 기록한 KIA 안치홍ⓒ KIA 타이거즈


둘째, 2루수 수비다. 안치홍은 지난해 13개의 실책을 기록해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아울러 KBO리그 2루수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실책이기도 했다.

안치홍의 수비율은 0.980으로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14개의 실책을 기록한 김선빈과 더불어 KIA의 키스톤 콤비의 수비가 보다 촘촘해져야 한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2018시즌 KIA는 통합 2연패와 함께 타이거즈 통산 12번째 우승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도 KIA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우승에 크게 기여했던 안치홍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며 탄탄한 수비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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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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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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