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투구하는 오승환

전력투구하는 오승환 ⓒ MLB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오승환을 다시 볼 수 있을까.

18일 오전(한국시간) MLB.com의 T.R.설리번 기자는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 되었다"며 "스프링캠프 전에 계약을 마치기로 합의했으나 건강적인 문제로 마무리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언론보도가 나온 뒤에도 공식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아 기자들과 네티즌 사이에서 떠돌던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이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인해 무산됨으로써 오승환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계약 소식이 들렸을 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오승환에게 계약을 제안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탈락한 오승환에게 과거와 같은 러브콜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나 "MRI 검사에서 팔꿈치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현지 유력지의 보도가 있는 만큼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지 못하거나 받더라도 스플릿 계약 등 높아진 메이저리그 구원투수에 대한 대우만큼의 계약을 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만약 메이저리그의 문을 끝내 열지 못한다면 남은 선택지는 국내 복귀나 은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복귀를 하더라도 순탄한 선수생활을 하기는 어렵다. 오승환은 2016년 원정도박 혐의로 '시즌경기 50% 출장 정지'라는 징계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메이저리그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오승환은 이 징계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국내 복귀를 한다면 시즌경기의 50%인 72경기를 출전할 수 없게 된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오승환 영입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다른 선택지는 은퇴이다. 오승환은 한국나이로 서른 일곱이다. 국내 어느팀에 들어가도 최고참혹은 고참 선수가 될 나이이다. 당연히 은퇴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나이이고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마감을 하는 것도 박수 칠 때 떠나는 모습이 될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좁아진 선택지 속에서 오승환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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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6기 박영우
오승환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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