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일팀 졌지만 잘 싸웠다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 스위스와 경기에서 패한 한국 골리(골키퍼) 신소정(왼쪽)과 이진규가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 [올림픽] 단일팀 졌지만 잘 싸웠다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 스위스와 경기에서 패한 한국 골리(골키퍼) 신소정(왼쪽)과 이진규가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에 다시 분패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18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스위스에 0-2(0-1 0-1 0-0)로 패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에 0-8 패배를 당했을 때보다 경기 내용과 결과가 훨씬 나아졌다.

남북 단일팀의 조별리그 첫 상대였던 스위스는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에 2-6으로 패하며 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전날 OAR과 접전을 치른 스위스는 활동량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단일팀은 거침 없는 몸싸움과 과감한 슈팅으로 맞섰다. 하지만 조수지가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리자 스위스의 사브리나 졸링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유효 슈팅에서 밀렸지만 결정적인 위기는 별로 없었던 단일팀은 2피리어드에서 한층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박종아가 과감하게 수비를 돌파한 뒤 슛까지 날렸지만 상대 골리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김희원, 박종아의 퇴장으로 2차례 숏핸디드(우리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 몰렸지만 골리 신소정의 선발로 잘 버티던 단일팀은 종료를 앞둔 18분 52초 에벨리나 라셀리의 역습에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올림픽 첫 승 올릴 마지막 기회... 상대는 누구?

[올림픽] '막았다'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 남북 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 단일팀의 골리 신소정이 스위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 [올림픽] '막았다'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 남북 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 단일팀의 골리 신소정이 스위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 연합뉴스


반대로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단일팀은 3피리어드가 되자 체력까지 떨어지며 한발 늦은 퍽 처리와 잦은 패스 실수 등으로 스위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유효슈팅 19개를 날렸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한 단일팀은 마지막 1분여를 남겨두고 골리까지 빼고 전원 공격에 나서는 극단적인 '엠프티넷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끝내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비록 패했지만 골리 신소정은 이날도 스위스의 유효슈팅 52개 중 50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골문을 지켰고, 단일팀은 여전히 전력적 한계를 드러냈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조직력이 나아지고 있다.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단일팀은 스웨덴-일본전 패자를 상대로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리를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올림픽] 골문을 막아라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 남북 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 단일팀 이진규(29번)와 박종아(9번)이 스위스의 공격을 막고 있다.

▲ [올림픽] 골문을 막아라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 남북 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 단일팀 이진규(29번)와 박종아(9번)이 스위스의 공격을 막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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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평창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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