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TV] 오후 1시 평창올림픽을 보러 온 외국 손님들이 강릉 신영극장으로 가는 이유 ⓒ 김혜주


핀란드에서 온 패트릭씨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 영화가 유럽에는 많이 소개되지 않는다"며 "다음주에도 강릉 신영극장을 찾아 영화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영상 에디터로 참여했다.

이날 패트릭씨와 그의 동료 마르코씨가 찾은 곳은 강릉 신영극장, 지난해 3월 곡절 끝에 재개관한 강원 지역 유일의 독립예술극장이다. 결과적이지만 신영극장이 다시 문을 열었기 때문에 의미 깊은 한국독립영화들이 다시 한 번 국내외 인사들에게 주목받을 기회가 생겼다.

 강릉 신영극장

강릉 신영극장 ⓒ 독립영화 인터뷰 매거진 NOW


신영극장의 살림을 맡아 꾸려가는 박광수 사무국장 역시 "외국 손님들에게 한국의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한국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한국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영화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영극장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비롯해 <만신>, <족구왕>, <지슬>, <모든날의 촛불> 등 9편의 영화가 평창올림픽 폐막식 전날인 24일까지 매일 오후 1시에 영어 자막과 함께 상영된다.

오마이TV가 17일 오후 강릉 신영극장을 찾아 문화로 소통하는 장을 확인했다.

(취재: 김종훈, 영상편집: 김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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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평창동계올림픽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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