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즌 프로야구는 이전 시즌보다 이른 3월 24일 개막한다. 8월에 열리는 아시안 게임 때문.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 등 해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복귀로 프로야구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각 팀들은 스프링캠프를 떠나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 시즌을 맞이하기 전 각 팀들의 전망을 다룬 시즌 프리뷰 시리즈 세 번째는 다시 한번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0 시즌동안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했다. FA 시장에서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고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지만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한용덕 감독과 함께 2018 시즌 한화 이글스는 다시 한번 가을야구 무대에 도전한다.

샘슨과 휠러의 가세, 선발진은 괜찮을까?

지난 시즌 한화는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했다. 오간도는 180만 달러, 비야누에바는 150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오간도는 10승을 달성했고 비야누에바는 승운은 없었지만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멘토 역할도 했다.

하지만, 시즌 후 젊은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두 선수와 작별했다. 키비어스 샘슨은 2018 시즌 만 27세가 되는 젊은 선수.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샘슨은 메이저리그 31경기에 등판했고 91.2이닝을 소화하며 2승 7패 펑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샘슨은 이전에도 한국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었다.

샘슨은 150km를 넘는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 하지만, 제구력에 문제점을 보였다. 제구력에서 계속된 문제를 보인다면 카스티요의 전철을 밟은 가능성도 크다.

제이슨 휠러 역시 만 28세의 젊은 투수. 좌완 투수인 휠러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적다. 2017 시즌 2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 휠러는 마이너리그 157번의 등판 중 146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 경험이 풍부하고 제구력이 좋은 휠러는 샘슨과 함께 한화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

나머지 선발 3자리는 국내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은 지난 시즌 후반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재영이다. 지난 시즌 20경기에 등판한 김재영은 1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5.1이닝을 소화한 김재영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2018 시즌 토종 에이스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6월 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한화 선발 투수 윤규진이 역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7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한화 선발 투수 윤규진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머지 두 자리는 베테랑 투수 윤규진, 배영수가 맡을 가능성이 있지만 김진영, 김민우, 안영명, 부상에서 돌아오는 이태양 등도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윤규진은 지난 시즌 18번의 선발 등판에서 98.2이닝을 소화하며 5승 7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25번의 선발 등판에서 128이닝을 소화하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선발 경험이 풍부하지만 김진영, 김민우 등 젊은 선수들도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또한, 윤규진과 배영수가 안정적으로 한 시즌을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는 것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이태양의 활약도 한화에겐 필요하다. 이태양은 2014년 한화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6 시즌 후반기에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이태양은 2017 시즌에는 부진했다. 수술까지 받은 이태양은 현재 재활을 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수술 전력이 있는 만큼 한화는 이태양을 급하게 올리지 않고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한화와 FA 계약을 맺으며 잔류한 안영명은 전천후 투수. 선발 진입 가능성도 있지만 경쟁에서 밀린다면 불펜투수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필승조는 굳건할까?

한화는 송창식, 권혁, 박정진이 필승조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혹사에 시달렸기 때문에 우려는 커지고 있다. 실제로 송창식과 권혁은 지난 시즌 지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송창식은 63경기에 등판해 73.1이닝을 소화하며 5승 6패 15홀드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8.05에 달했다.

권혁 역시 지난 시즌 37경기 출전해 31.1이닝을 소화하며 1승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하며 한화 입단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보여주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8.69. 권혁은 한화 입단 후 살인적인 등판 일정을 소화했다. 2015년 78경기에 등판한 권혁은 112이닝을 소화했고 2016년 66경기에 등판해 95.1이닝을 소화했다.

때문에, 2017 시즌의 부진은 당연한 결과였다. 한화는 두 선수를 관리해주어야 한다. 박정진은 지난 시즌 한화의 불펜을 이끈 선수. 55경기에 등판해 48이닝을 소화한 박정진은 3승2패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정진은 2018 시즌 만 42세가 되는 선수로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무엇보다 2015년 76경기, 2016년 77경기에 출전해 살인적인 등판을 소화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선수다.

나머지 불펜 투수는 심수창, 장민재, 안영명, 정재원, 서균, 이충호, 김경태, 이동걸 등이 맡을 예정이다. 심수창은 지난 시즌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안영명은 선발과 중간이 모두 가능한 선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등판할 예정이다. 장민재는 대체 선발 또는 롱 릴리프를 맡을 예정이다.

언더핸드 투수인 서균은 만 25세의 군필 선수로 이번 시즌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외 추격조로는 강승현과 이동걸이, 원 포인트 릴리프로는 김경태와 이충호가 등판할 예정이다. 마무리는 정우람이 맡는다.

정우람은 2017 시즌 56경기에 등판해 59이닝을 소화하며 6승 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고 세이브 부분 3위에 올랐다. 정우람은 2018시즌에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한화의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다.

정근우 잔류, 내야는 어떻게?

한화는 FA 내야수 정근우와 2+1년 총액 35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한화에 입단한 정근우는 주전 2루수로 한화를 이끌었다.

하주석은 유격수로 정근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123안타 11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인 하주석은 시즌 후 APBC 대표팀에도 선발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주석은 만 25세 군필 선수로 이번 시즌 더욱 성장한다면 한화의 중심타자로 거듭날 수 있다.

3루는 송광민이 맡는다. 송광민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했고 두 자릿 수 홈런도 기록했다. 1루는 김태균이 맡는다. 김태균은 한화의 중심 타자. 최진행이 1루 연습을 하고 있어 돌아가며 지명타자와 1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은 꾸준히 한화의 타선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9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21안타 타율 0.340 17홈런 76타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545 OPS 0.958를 기록했다. War은 2.58.

최진행 역시 지난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했지만 금지약물 복용 선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있다. 내야 백업으로는 김회성, 오선진, 임익준, 강경학 등이 있다. 오선진은 지난 시즌 65 경기에 출전해 3할 타율을 달성했다. 백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잉의 가세, 외야는 어떻게?

지난 2년간 7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로사리오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떠났다. 이후 한화는 외야수 제러드 호잉을 영입했다. 중견수가 주 포지션은 호잉은 좌익수와 우익수도 소화할 수 있다. 이용규가 정상적으로 출전한다면 이용규가 중견수, 호잉이 우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호잉은 장타력과 주력을 갖춘 선수. 때문에 한화 팬들은 펠릭스 피에 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좌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좌투수 공략이 한국무대 성공의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FA 신청을 포기한 이용규는 주전 중견수를 맡을 예정이다. 이용규는 지난 시즌 57 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0.263로 부진했다. 부진한 시즌을 보낸 이용규가 다시 부활한다면 한화의 외야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좌익수는 이성열이 맡는다.

이성열은 지난 시즌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86안타 21홈런 65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596 OPS 0.961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결정이 많았지만 파워와 정확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18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백업 외야수로는 양성우, 이동훈, 강상원, 김민하 등이 맡을 예정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