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외국인투수 소사는 장수 외국인 선수다. 2012시즌 KIA 타이거즈에 영입되어 한국 무대를 밟은 이후 올해로 무려 7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2014시즌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LG는 그의 세 번째 팀이다. LG에서는 올해가 4번째 시즌이다.

소사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2014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3년 연속 10승을 거뒀고 지난해는 11승으로 커리어하이에 올라섰다.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 훈련 중인 LG 소사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 훈련 중인 LG 소사ⓒ LG 트윈스


2015시즌 194.1이닝, 2016시즌 199이닝, 2017시즌 185.1이닝을 소화해 이닝 이터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그야말로 '계산이 서는 튼튼한 투수'라는 것이 소사의 장점이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은 2015시즌 7.18, 2016시즌 4.77, 2017시즌 6.08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사는 홈경기와 원정경기의 편차가 약점으로 꼽힌다. 2017시즌 그는 안방에서 치러진 16경기에서 7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6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594를 기록했다. 가장 규모가 큰 잠실구장에서 소사는 리그 에이스급이라 해도 무방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원정경기에서 소사는 4승 7패 평균자책점 5.93 피OPS 0.792로 좋지 않았다. 홈경기에 비해 원정경기의 평균자책점은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 LG 소사 KBO리그 통산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LG 소사 KBO리그 통산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소사 KBO리그 통산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소사가 특히 취약했던 것은 SK 와이번스의 홈구장 문학구장과 kt 위즈의 홈구장 수원구장이었다. 문학구장에는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57 피OPS 1.222, 수원구장에는 1경기에 등판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18.00 피OPS 1.147로 부진했다.

문학구장과 수원구장에서 피홈런은 없었지만 많은 안타를 그야말로 '뭇매'처럼 맞으며 무너졌다. 지난해 소사의 수원 구장 등판을 피하기 위해 LG의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된 경우도 있었다.

소사의 KBO리그 커리어는 올 시즌이 중대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LG는 리즈와 허프, 그리고 소사 3명의 외국인 투수를 놓고 저울질했다. LG가 원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리즈의 재영입과 허프의 재계약으로 알려졌다. 소사는 3순위였던 셈이다.

 LG 소사

LG 소사ⓒ LG 트윈스


하지만 리즈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허프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했다. 자연스레 소사는 LG와 재계약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소사는 KBO리그에 데뷔하는 타일러 윌슨과 함께 외국인 투수 콤비를 이룬다. 윌슨은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 무대 첫해 어떤 성적을 찍을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풍부한 한국 무대 경험을 갖춘 소사가 1선발 역할을 맡아야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홈경기와 원정경기의 격차가 크다면 1선발 에이스의 역할을 맡기는 어렵다. 과연 소사가 올 시즌에는 '안방 호랑이'의 면모를 넘어 원정경기에서도 안정감있는 투구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선발진 완성한 LG, 에이스는 누구?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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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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