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숨 고르는 이상화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훈련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 [올림픽] 숨 고르는 이상화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이상화가 훈련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 연합뉴스


'빙속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올림픽 3연패에 집중하기 위해 1000m 레이스를 포기했다.

13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상화가 14일에 예정된 여자 10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결정했으며 18일 치러지는 500m 준비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으로 이상화는 13일에 에정된 대표팀 1000m 훈련 명단에도 빠졌다. 1000m 훈련 명단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박승희(스포츠토토), 김현영(성남시청)만 이름을 올렸다.

이상화의 주종목은 500m, 경기 리듬 위해 1000m 포기하기로

이상화는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에서도 1000m는 단 2차례만 출전했다. 이상화가 출전했던 대회는 초반 1,3차 대회였는데 1차 대회에서는 500m 종목을 마친 후 1000m 디비전B 경기에 출전했고, 2차 대회에서는 기권했다. 3차 대회에서는 500m에 앞서 1000m 디비전A 경기에 참가해 10위에 자리했다.

평창에서는 14일에 1000m, 18일에 500m 경기가 열린다. 이상화의 주종목은 500m인데 1000m에 참가할 경우 나흘 뒤에 열리는 500m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리듬이 깨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결국 이상화는 500m에 모든 것을 쏟아 붓기 위해 1000m는 과감하게 기권했다.

이상화는 지난달 말부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합작했던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와 함께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상화는 독일에서 참가했던 프릴렌제컵 B급 대회에서 37초18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올림픽 3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림픽] 이상화, 잘 안 풀리네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상화가 훈련 도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올림픽] 이상화, 잘 안 풀리네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상화가 훈련 도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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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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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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