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유권 오인을 사과하는 영국 <더타임스>의 평창 동계올림픽 보도 갈무리.

독도 소유권 오인을 사과하는 영국 <더타임스>의 평창 동계올림픽 보도 갈무리. ⓒ 더타임스


미국 NBC 방송의 '한국 비하'에 이어 영국 유력 일간지 <더타임스>가 독도를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고 보도하며 외신의 망언이 잇따르고 있다.

<더타임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도하며 남북 선수단이 들고 있는 한반도기의 제주도를 가리켜 "한반도기는 두 적을 한 깃발로 대표한다는 이유가 아니라 일본이 소유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비친다는 이유로 논란"이라고 설명했다.

"because it appeared to lay claim to an island, owned by Japan."

제주도를 독도로 오인한 데다가 '일본이 소유한 섬을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라며 완전히 잘못된 설명을 한 것이다. 주영 한국대사관이 공식 항의하자 <더타임스>는 잘못을 인정하며 정정 보도를 냈다.

<더타임스>, 온라인판 기사 상단에 '오인' 사과

<더타임스>는 11일 오후 온라인판 기사 상단에 "분쟁 중인 섬 독도를 오인했다. 독도는 한국이 관리하고 있고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섬"이라며 "(제주도는) 분쟁 대상이 아니며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그려져 있지 않다. 실수를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We misidentified the disputed island of Dokdo, which is administered by South Korea and also claimed, under the name Takeshima, by Japan. The island highlighted in our photograph of the flag carried by Korean athletes at the Winter Olympics is not the subject of any dispute. The flag carried in the opening ceremony did not in fact include the disputed island. We apologise for the mistake."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으며 보수 성향이 강한 <더타임스>는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과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지로 꼽히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도 개막식 중계방송에서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자 "일본은 한국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식민지배했다"며 "그러나 많은 한국인들은 문화, 기술, 경제적으로 변화하며 일본을 중요한 본보기였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일제 강점기 역사를 왜곡한 중계진의 발언에 비난이 쇄도하자 NBC는 하루 만에 "개막식 중계진이 한국 역사에 대해 무지하고 둔감한 발언으로 많은 한국인을 격분시켰다"라며 "한국 국민이 이번 발언으로 모욕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을 한 NBC 아시아 통신원 조슈아 쿠퍼 레이모의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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