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에스버드 김연주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연주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 WKBL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봄 농구에 한 발짝씩 더 다가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29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새해 첫 경기를 아쉬운 심판 판정으로 패배한 이후, 7연승 질주를 하며 신바람 농구를 했던 신한은행은 27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8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도 패배했다면 다시 연패의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 선수들은 보란듯이 위기를 극복해냈다. 승리의 중심에는 신한은행의 외곽 라인 김연주, 김아름이 있었다. 김연주는 이날 경기에서 3쿼터 3점 3개를 포함해서 4개의 3점슛을 후반에만 성공시키며 신한은행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김아름 역시 2쿼터 하나은행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귀중한 3점슛과 투지 있는 수비를 펼치며 신기성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사실 지난 7연패 기간 동안 신한은행의 고질적인 약점은 바로 외곽라인이었다. 슈터 김연주의 슛은 지독하게도 들어가지 않았고, 주전 포인트가드 윤미지의 슛 역시 최악이었다. 식스맨으로 나와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유승희 역시 슛보다는 돌파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나마 김아름이 유일하게 슛 성공률이 꾸준하게 좋은 선수였다.

하지만 1월 1일 이후 신한은행의 외곽 라인에 반전이 일어났다. 우선 주전 슈팅가드 김연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 개수 2위를 기록했던 김연주는 1월 1일 경기까지 3점슛 성공률이 14.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0%를 기록하고 있다.

김아름과 유승희 역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월 1일 이전 김아름의 3점슛 성공률은 30.7%였다. 그리고 1월 1일 이후 성공률은 66%이다. 시도한 개수 자체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터뜨려 주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유승희 역시 20.5%에서 26.3%로 소폭 상향된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공격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유승희와 김아름은 식스맨으로 출전하여 투지 있고 악착같은 수비를 펼치며 팀에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연주 역시 노련하고 꾸준한 수비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 3명의 활약은 이번 시즌 신한은행 성적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들이 이대로 좋은 모습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이고 챔피언 결정전, 더 나아가서 우승까지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활약이 시즌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3위를 지키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과연 슈팅가드 3인방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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