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19년 차를 맞은 보아. 오래 그를 보아왔지만 그를 다 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보아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힙합스웨그를 담은 신곡 '내가 돌아'로 돌아온다. 또 하나 있다. XtvN을 통해 <키워드#보아>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진솔한 인간 권보아의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기념한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KBS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신곡 '내가 돌아'... 힙합 스웨그로 컴백

보아 보아가 새 싱글 '내가 돌아' 발매 및 XtvN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 론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보아 보아가 새 싱글 '내가 돌아' 발매 및 XtvN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 론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SM엔터테인먼트


"올해로 19년 차인데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걸 몇 년 했는지 안 세게 되더라. 신선한 음악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싶다. 30대로서 제가 어떤 음악을 할지 저도 기대된다."

보아는 이번에 변신을 시도했다. 힙합스웨그의 안무, 유머러스하고 비비드한 컬러의 뮤직비디오, 전보다 더욱 강해진 '걸크러시' 가사가 특징인 싱글 '내가 돌아'로 컴백한 것. 그는 "남성분들이 들었을 때 안 좋아하겠다 싶고 여성분들이 들으면 통쾌할 가사"라며 "'보아가 이런 음악을 해?' 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 곡"이라고 이야기했다.

'내가 돌아'는 라틴풍 기타사운드와 신스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보아는 "어느 순간부터 작품성만 보게 되고 대중성을 생각 못한 게 있었는데 이번 노래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만족시키는 곡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안무를 중요하게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힙합 스웨그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월에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

보아 보아가 새 싱글 '내가 돌아' 발매 및 XtvN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 론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보아 보아가 새 싱글 '내가 돌아' 발매 및 XtvN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 론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SM엔터테인먼트


<키워드#보아>는 SM C&C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이 회사 소속인 김동욱 PD가 연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네이버TV와 VLIVE를 통해 10화까지 방영됐고, 이를 모아서 오는 2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XtvN에서 방송된다. 보아의 팬클럽 회원이었을 만큼 열혈 팬이자 이제는 성덕(성공한 덕후)이 된 샤이니의 키가 자신의 시선으로 보아의 모습을 담는다.

보아는 "리얼리티를 촬영하면서 술을 되게 많이 마셨다"며 "그만큼 진솔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했고 카메라를 잊을 정도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평소 공식적으로는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리얼리티를 통해 거부감 없이 표현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고 한다. 또한 키와 함께 여행도 가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남동생을 얻은 기분"이었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김동욱 PD는 "프로그램 전에 보아씨를 바라보는 저의 시선은 대중의 시선과 비슷했다"며 "워낙 독보적으로 자리매김한 스타라서 자기관리도 철저할 것 같고 빈틈도 없어 보였는데 인간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정도 많고 허점도 많다"며 이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위해 키의 시선을 빌렸고 자막 등으로 과하게 포장하는 대신 이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보여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 섭외 이유에 대한 추가설명도 덧붙였다. 김PD는 "보통 리얼리티가 PD의 시점에서 보거나 출연자 본인이 스스로 설명하는데 이런 것이 식상하게 느껴졌다"며 "누군가 보아에게 애정을 가지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면 신선하겠다 싶어서 키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30대, 더 자유롭고 편해졌다
보아 보아가 새 싱글 '내가 돌아' 발매 및 XtvN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 론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보아 보아가 새 싱글 '내가 돌아' 발매 및 XtvN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 론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SM엔터테인먼트




대중은 보아의 10대, 20대, 30대를 지켜봤다. 자신의 지나온 시간을 각각 키워드로 정의해달라는 질문에 보아는 이렇게 답했다.

"10대는 소녀다움, 20대는 당당함, 30대는 자유로움."

그는 "주변 친구들이 제가 되게 편해 보이고 여유 있어 보인다고 하더라"며 "실제로 제가 느끼기에도 10대, 20대보다 지금의 내가 더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서는 나를 보여주는 것도 더 편해진 것 같다. 그 전에는 두려운 게 많았다. 어렸을 때 욕을 많이 먹어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 어릴 땐 그런 생각을 내내 가지고 살았다. 그런데, 살다보니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거고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거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싫어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싫어할 거고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좋아하는 건데 그런 게 두려워서 내 모습을 안 보여드리는 건 아니다 싶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그분들의 몫이다."

보아는 "앞으로도 '보아'라는 틀에 나를 가두기보단 그걸 깨고 나와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또, "(남들이 말하는) 보아다운 음악을 하는 게 아니라, 보아가 안 할 법한 새로운 걸 해보고 싶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깨달음과 성장은 아마도 그가 어린 나이에 데뷔해 많은 어려움과 배움을 거쳤기 때문일 것이다.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의연하게 답했다.

"연예인으로 살기 힘들지만 사실 어떤 일이든 힘들다. 분야가 다른 것일 뿐이지 나만 힘든 게 아니다. 10~20대 때가 힘들었는데 차근차근 견뎌오면서 나름 내공도 쌓인 것 같고 이제는 어떤 어려움이 오면 '이 정도는 그냥 넘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 힘든 것보다 무대의 기쁨이 더 컸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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